이판사판(理判事判)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by 겨울나무

주변에서 흔히 ‘이판사판’이란 말을 쓰는 것을 듣곤 합니다. 이판사판이란 어떤 막다른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갈 데까지 가보기 위해 막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판사판의 어원은 조선 시대 때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이 건국 이후 억불승유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존경을 받아오던 고려 때의 스님들은 가장 낮은 계층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스님들은 성안에 드나드는 것조차 금지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당시 스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판스님이든 사판스님이든 그것은 마지막 선택이며 끝장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더 이상 다른 방법이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 막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을 때 이판사판이란 말을 쓰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이판’은 속세를 버리고 도를 닦는 사람을 말하며, ‘사판’은 절에 남아 재물관리나 사무를 보는 사람을 일컬었던 말이라 합니다.






<예 문>


* 그는 싸움 실력으로 보나 힘으로 보아 결코 상대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지만 이판사판으로 덤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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