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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dia Youn Jun 19. 2024

귓속말

 잠든 당신의 귀에 저만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의 목소리로 사랑한다 말했어요. 자꾸만 입가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새어 나오려 해요. 천천히 말하고 싶어서 참고 있어요. 더 소중히 전하고 싶어 참고 있어요. 몇 번만 더 혼자 말할게요. 백 번 더 혼잣말이 맴돌면 그땐 얘기해야죠.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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