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5분 거리까지 내 집처럼 생각하며 살기
우리집은 1층이다. 그리고 빌라이다. 빌라가 모여있는 동네의 특성상 빛이 잘 들지 않는다. 다행히 아예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햇살이 쏟아지는 집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 집에 쭉 살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던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런던 중 건축탐구 집에 나온 한 부부가 “집에서 5분 거리까지는 우리집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 이렇게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 내 집 앞 5분 거리 내 편의 시설까지는 내 집이라 생각하며 누려야 덜 억울하지. 나도 그렇게 마음먹고 집 앞 5분 거리 한강을 내 집이라 생각하며 누리기로 했다.
그렇게 3주째 주말 아침마다 한강에 나오고 있다. 우리 집인데 놀러 오는 사람이 참 많다^^;; 오후가 되면 더 많아지므로 오전에 나와서 두 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들어간다 ㅎㅎ
캠핑의자 2개와 작은 테이블, 집에서 내린 커피, 냉장고에 있는 과일, 고구마, 우유 등을 가지고 와서 우리집 테라스에서 먹는 주말 아침. 다소 정신승리, 자기 합리화 같지만 찐으로 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