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을 찾으려면 '접속'하라
부족함이 향상되는 몰입 직전 <각성>의 지점
통찰의 순간이 있다. 나는 주로 읽고 경험과 버무려 쓸 때. 종종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몸에 전율이 오고 마음에 벅찬 감동이 온다. 깨달음이 온다. 몰입 이론을 발표한 헝가리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이 지점을 배움이 일어나는 '각성'이라 부른다. 이가 지속될 때 몰입이 된다. 나는 이 각성의 지점을 '접속'이라 부르겠다.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이론. <각성>에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난다
몸과 마음의 전율이 오는 순간. 사람마다 그 포인트가 다르다. 기도를 하다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활동을 하다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음악이나 춤을 즐기다 고조 상태를 겪을 수도 있다.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며 그럴 수도 있고, 수학 문제를 풀 때 그럴 수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가진 천재성을 알려면 그 카타르시스의 대상을 자각해야 한다.
내가 '접속'이라 표현하는 까닭은 그 순간 사람들이 '최상'의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경험을 한다. 이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선 예술성의 발현이다. 배움과 통찰이 일어나며 나의 천재성을 잠시 체험한다. 이가 지속되면 능력이 성장한다. 결국 몰입의 영역에 닿는다. 당신이 도달할 수 있는 잠재 거리의 암시인 것이다. 이는 또한 '신과의 만남'이다. <몰입>의 황농문 박사는 고도로 몰입된 상태는 영성 상태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각성 단계에서 당신은 기적을 일시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나는 과학을 매우 좋아하므로, 몰입 상태의 뇌와 영성 상태의 뇌를 비교해보자.
황농문 박사 본인의 몰입 상태에서 첨단장비로 뇌를 관찰했다. 전두엽의 오른쪽이 활성화되고 두정엽은 비활성화되었다. 이처럼 전두엽의 오른쪽이 활성화되고 두정엽이 비활성화되는 상태는 성직자들이 종교적 상태에 있을 때의 뇌 상태와 유사하다고 앤드루 뉴버그 교수는 말한다. 이는 명상에 깊이 빠진 스님과 기도에 몰두하는 수녀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태를 자주 경험하는 뇌는 영구적으로 바뀐다. 스트레스 저항력이 높아지며 행복감이 높아진다. 통찰력이 생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검증된 뇌 가소성의 끝판왕이다.
명상가들의 뇌 변화. 몰입, 기도, 명상 등도 비슷한 효과를 보일 것이다. 출처 : 브레인미디어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던 상관없다. 종교가 없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누구나 그 '접속'의 순간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걸 더욱 자주 경험하는 특정 분야와 방법이 있다. 그걸 인지해야 한다. 그 카타르시스의 경험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성장한다.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몰입의 길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것이 나의 소명이다. 내가 잘 될 길이다. 나의 진정한 천재성을 발휘할 방법이다.
나는 이제야 인지했다. 원래는 막연하게 내 꿈을 좇고 있었다. 글 쓰는 게 좋았다. 책 읽는 게 재밌었다. 학교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를 하다가 종종, 나는 각성을 경험했다. 너무 가슴이 벅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끔은 내 능력 이상의 능력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것이 반복되었다. 오랜 명상 끝에 알았다. 이제는 이것이 내 꿈이 아닌 소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내 삶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세상이 변하니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문자와 책이라는 방식만 고집해서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다 읽어주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시도에는 내 글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그동안 돈을 벌려는 목적이 최상단에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바뀌었다. 내 소명을 다하려는 마음이 커졌다. 그러면 돈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도 끝도 없는 믿음이 생긴다. 몰입 상태에서 긍정성이 커진다는데 그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단계까지 온데 명상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 경험수집잡화점 모임을 통해 한 달간 명상을 했다. 감사한 분들과 함께 명상 전시회도 다녀왔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해보았다. 놀라운 경험을 했다. 진정한 내가 보였다. 그걸 인식하자 드디어 내 진짜 소명이 보였다. 기적 같은 경험이었다. 명상뿐 아닌 기도나 놀이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다. 나에게는 명상이 맞았던 듯하다.
성장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천재성을 잃는다. 획일화된 공교육에서 아이들은 사회 부속품의 역할을 배운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 나의 욕구를 무시한다. 반짝반짝 빛나던 나는 어디 갔던 걸까? 분명, 자신만의 색이 반짝이던 시절이 있었다. 즐겁게 몰두하던 그때의 천재성을 다시 찾자. 내가 기적과 '접속'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살피자. 찾았다면 그걸 꾸준히 하자. 만약 일과 다른 영역이라면 그걸 일에 연결시키자. 천재들이 도달한 그 영역에 도달할 것이다. 업이 아닌 예술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