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삼아 경력단절을 박차고 일어나기
가장 어두울 때 제일 중요한 것들이 보인다
많이들 힘들다. 코로나 위기, 나만 느끼는 건가?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사업 매각을 시작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애정의 골드만삭스를 팔았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판도라에 출연해 2년간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정부 재난 지원금으로 반짝하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치료제 실험에 성공했다고 잠시 희망을 가져도 상용화되려면 한참이다. 다들 쉬쉬하지만, 더 어려워질 것이다. 많은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나는 28살에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었다. 당장 월세 낼 돈도 없었다. 가진 금을 모두 팔아 100만 원을 마련했다. 그 돈으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상담부터 기획 제작까지 모두 직접 했다. 밤낮으로 매달려 시작 6개월 만에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무실을 오픈하고 직원을 뽑았다. 미국에도 진출했다. 승승장구하다 결혼하며 모든 걸 정리했다. 진짜 내 길이라 생각하는 공부로 진로를 변경했다.
위기마다 불사조처럼 살아났던 나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힘든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며, 공부와 온라인 활동을 불태웠다. 7년 만에 가정에 웃음이 되살아났다. 작지만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육아 위기는 지나갔으니, 이제는 내 경력단절이라는 위기에서 일어날 때다. 그런데 이런 경제 위기가 겹쳤다.이런 세상에 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우리 가정은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일어나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까. 그런 와중에도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잘 자라도록 케어할 방법은 뭘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먼저 폭풍우가 심하면 지나갈 때까지 피해 숨어있는 것도 답이다. 순리에 따르는 가장 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시급한 상황이라면, 무어라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세상은 많이 변할 것이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에서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필요한 부분들을 재정비하고 새로이 일어나자.
카카오의 시가 총액이 현대차를 넘어섰다. 미국은 아마존의 시총이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들을 능가한 지 오래다. 네트워크 기반의 기업들이 세상을 주도한다. 제조업 인력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어 네트워크화 되어야한다. 온라인 세상에서의 나를 세우자.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배우자. 내 능력을 발휘할 sns 플랫폼을 찾자. 거기서 활동하며 나를 알린다. 또한 온라인 그룹을 찾자.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자. 그런데 온라인 인연이 온라인 인연으로만 끝나면 아쉽다. 가끔 관계가 피폐해지는 느낌도 받는다. 하지만 발전해 오프라인 인연이 되면 또 다르다. 빠르게 적응하자. 변화를 받아들이자.
위기에 흥할 사업을 찾는다. 어려울 때 어떤 사업이 잘되는가? 역사는 무얼 말하고 있나? 사람들은 이럴 때 어디서 지갑을 여는가? 예를 들어 월드컵 때 길거리에서 신나게 응원하는 나에게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김밥과 음료수를 팔았다. 사람들이 어디에 반응할지 생각하자. 중/단기적 콘텐츠를 찾아 위기에 버틸 힘을 만들자. 이후 장기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만약 그런 기업이 보인다면 투자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세상이 변함에도 예전 하던 일을 계속 하려면. 망하지 않고 사업을 유지하려면. 버틸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실속을 차리고 경쟁력을 갖춰 더욱 튼튼해져야 한다. 그동안의 경제 역사를 보면 힘든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지고 결국 살아남은 소수가 모든 걸 쥐게 된다. 똑똑하게 존버하기가 답이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니 혹은 그래서 더, 선한 영향력은 보답받는다. 세상은 점점 이성적이어진다. 그 말인즉슨 모두에게 이로운 사람은 그만한 대가를 받는다는 이야기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다. 부와 권력을 거머쥐려면 편법을 쓰거나, 돈으로 밀어붙이거나, 재능과 정신력으로 무장해 노가다를 해야 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점점 더 잘 되어가는 현상이 보인다. 물론 자신을 챙기지 않는 이타주의는 점점 더 가난해질 뿐이다. 옳은 것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걸 자각하고 신념을 가지자.
이 위기가 가고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 개개인이 소중하고 생각이 존중받는 시대가 온다. 노동력은 대체된다. 상상력을 발휘하자. 철학과 인공지능을 공부할 때다.
생각에 미루어, 나는 이리하련다. 온라인으로 활동의 중심을 더욱 옮기겠다. 위기에 먹힐 콘텐츠를 찾겠다.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기업을 찾아 투자하겠다. 내가 겪었던 아픈 것들, 거기서 신념을 세워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돕겠다. 이 모든 것에 내가 가장 잘하는 것, 잘 아는 것을 결합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겠다. 독서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고 기록하겠다. 그러면서도 나와 내 가족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
어둠 속에서 희망의 등불을 준비하다가장 어두운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이 보임을 잊지 말자. 그걸 챙기자.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