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선택보다, 움직이게 하는 선택
최근, '결정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진 경험은 없으셨나요? 최고의 선택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선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찾아오는 자유가 있습니다.
저 포함 사람들은 대부분
(1) 최선의 선택으로 후회를 최소화하고 싶거나
(2)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느끼거나
(3) 책임지는 순간을 피하고 싶어서
선택을 미룹니다.
'선택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은 중립처럼 보이지만 사실 소모 상태입니다. 결정하지 않은 채 고민할 동안 우리는 이미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으며, 사실상 "아무 선택도 하지 않겠다"라는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죠.
'좋은 선택을 해야 자유로워진다'는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택을 했기 때문에 자유로워진다'가 더 맞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선택이 주는 자유는 아래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방향이 생깁니다.
선택 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디로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선택을 하는 순간, 생각은 줄고 → 행동 시작 → 불확실성이 '관리 가능한 리스크'로 바뀝니다.
둘째, 수정할 자유가 생깁니다.
역설적이게도, 선택을 해야만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고, 선택하면 결과를 보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배움이나 비즈니스에서 성과가 나는 사람들은 늘 '옳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단 선택 → 학습 → 조정의 사이클을 빠르게 도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결정을 한다는 것은 '나는 나의 판단을 믿어보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경험이 쌓이면 '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인식,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 쌓입니다.
섣부르게 결정하고 무식하게 행동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지만, 현대사회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분석마비가 옵니다. 이럴 때, 개인으로서는 100점짜리 답안을 찾기보단 60점에서부터 출발 가능한 선택을 해보며 수정해 가자는 마인드셋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됩니다. 팀이 그럴 경우엔 결정의 주체를 분명히 하고, 완벽한 합의보단 명확한 결정과 수정권한을 분명하게 주는 것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미뤄왔던 선택을 해봄으로써 얻는 자유, 그 감각은 반복될수록 실행력이 됩니다.
선택은 늘 불완전합니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는 상태는 저를 성장시키지 않더라고요. 자유는 완벽한 답을 찾는 데서가 아니라, 선택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새해에는 반응하는 삶에서 → 선택하는 삶으로, 자유를 얻고 실행력도 커지는 옮기는 그런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