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 비엔나 소시지는 없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의외로 빈에는 립아이 맛집이 다른 곳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고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나도 처음 빈에 여행가면서 주변의 ‘빈잘알’들에게 추천받았던 립아이 맛집을 여기 공유한다.
빈 공대에서 석사 학위까지 따고도 왜인지 모르게 독일어 회화 과외를 하던 빈 토박이 과외선생님과 러쉬에서 쇼핑하다 잠시 얘기했던, 빈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던 러쉬 직원이 한목소리로 추천했던 곳이다. 너무 맛있어서 네 번이나 갔는데 긴 대기시간 및 합석은 기본일 정도다.
상호명이 Brewing Company인 만큼 직접 양조한 맥주를 판매하는데 맥주가 맛있기로 유명한 빈에서도 손꼽힐 만큼 맛있었다.
너무 대기자가 많아 식사하려면 최소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다음날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해서 결국 식사를 해보지 못한 곳이다.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일주일에서 많게는 한 달 전 예약이 필수라고들 한다.
독일어 언어교환을 하던 빈 토박이 오스트리아인에게 추천받은 곳인데 다른 곳보다 길이가 긴 1m 립으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판데믹 이후 최근에 새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역인 Laimgrube에 위치하고 있는데 레오폴트 미술관이 있는 미술관 구역(무제움스 크바르티어)와 가깝다. 양조장이 아니라 파울라너 등 다른 곳에서 들여온 생맥주를 서빙한다.
모든 관광지가 모여 있는 빈 1구인 Innerestadt 밖 벨베데레 궁전 옆에 있다. 다들 벨베데레 궁전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기서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다른 곳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데 주변에 다른 먹거리가 많은 1구에 있었어도 이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을지 가끔 궁금해진다.
Bräu(브로이; 맥주 양조장)가 상호명에 포함되는 만큼 직접 만든 맥주를 판매한다는 것도 셀링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