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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tblue Aug 01. 2015

추락과 질주

제3호

추락하는 것과 질주하는 것.

내가 지금 한없이 달려가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추락하는 것에 속도를 보태고 있을까,
단지, 저기 먼 목적지를 향해

굉음을 내며 달리고 있는가,


부대끼는 바람이 예리한 칼날이 되어

내 살과 혈관 그리고, 뼈까지 저미어온다.


갈매기 조나단은 알았을 것이다.

추락하는 것과 질주하는 것,

누구도 그 시작이 추락일지,

질주일지 알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고,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도


하늘 밑 바다 위의 공간을 느끼고 있을 쯤,

내가 깨닫게 되는 건 무엇인가?

끝없는 물음과 대답도 이미

마음속에 채워져 있다.


나 이제 너를 위한 기사가 된다.

나를 믿고 내 등을 의지해라.

너와 나의 모든 위험에서

기꺼이 목숨을 내어 지켜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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