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테리어 업체를 쓰지 않은 이유
직영 공사란 최근 ‘반셀프 인테리어’라고 많이 알려진 공사 방식인데요, 직접 공정별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관리, 감독하는 인테리어 방식입니다. 아내와 저는 원하는 디자인이 명확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가 필요 없을 것 같았고, 겁도 없이 직영으로 인테리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직영 인테리어 시 도면 제작은 생략하거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Product Designer로서 아내와 제가 ‘사용’할 우리 집을 하나의 ‘제품’이라 생각했고, 인테리어는 배운 적 없었지만 우리를 위한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을 바꾸니 한순간에 전문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도면 설계와 3D 디자인 툴을 배웠고, 우리에게 딱 맞는 집을 직접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