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때가 있다.
특히, 우호적인 관계였다가 갑자기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번뇌에 빠진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떤 점에서 정이 떨어졌지?'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보지 못하겠어.'
나 혼자 가슴앓이를 한다.
그리고 답이 없는 물음을 계속 던지기만 했다.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계속 같은 물음만 던지고 던질 뿐, 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더 객관눈으로 돌이켜보면, 상대의 입장은 의외로 상대에게 있을 때가 있다.
나를 만났던 그 때가 유난히 일이 안 풀리던 날이었다던가,
자신이 닥친 사정으로 인해 나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던가.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매 번 '내가 원인 제공을 했을꺼야!'라며 나를 상처냈는데, 이 부분들이 깔끔하게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앞으로 무언가 행동을 할 때에도, 나다움을 챙길 수 있었다. 불필요한 잡념은 더이상 생각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