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나라의 봉몽이
강아지 나라의 봉몽이
작가 : 민혁
타이핑 및 편집 : 세류
강아지 나라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들과 꼬리 모양이 달랐어요.
그 강아지의 이름은 봉몽이였어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꼬리가 많이 짧아서 그렇게 불렸어요.
다른 강아지들은 봉몽이를 놀려댔어요. 그래서 봉몽이는 매일 속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봉몽이는 용기를 내서 다른 강아지들에게 단호하게 말을 했어요.
"그만해"
늘 당하기만 하던 봉몽이가 그렇게 말을 하자
다른 강아지들은 놀라서 "알았어"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피했어요.
그날 밤 봉몽이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꿈속에서 마법사를 보게 되었어요.
그 마법사는 봉몽이에게
"봉몽아, 오늘 용기를 낸 것처럼,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면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단다"
봉몽이가 "정말로요?"라고 묻자
마법사는 "그럼, 정말이지"하고 대답했어요.
그러고 나서 마법사는 "이건, 용기를 낸 너에게 주는 선물이란다"하고 말하고
마법사는 사라졌어요.
봉몽이는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깼어요.
그런데 눈 앞에 선물상자가 놓여있는 거였어요.
그 선물상자를 열어보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 속에서 왕관이 나왔어요.
봉몽이는 그 왕관을 써보았어요.
그러자 봉몽이 눈이 까맣게 변하고, 수염이 사라지고,
다리가 길어지고, 털이 없어지더니, 마침내 짧았던 꼬리마저 사라졌어요.
그렇게 봉몽이는 진짜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봉몽이는 강아지 나라의 임금님이 되었고,
강아지들이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