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자 Nov 11. 2022

곰은 생각한다

곰은 생각한다.

나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데,

그저 힘을 빼고 싶지 않을 뿐.

곰은 사람을 찢을 수 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을 뿐.


나를 먼저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나는 너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곰의 참을성에도 한계는 있다.


곰은 생각한다.

내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나의 본성을 드러내면 지금 웃고 있는 저들의 표정은 어떻게 바뀔까?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4월 1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