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 Your Creativity All SETZ
매체 환경의 변화로 소비자에게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황보현 솔트룩스 CCO는 이러한 매체환경의 변화로 인해 R2B(Reason To Buy, Believe) 전달보다 R2S(Reason To Share)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한다. 제품 특성의 차별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이즈 레벨이 높을수록, 웹이나 앱이 중요할 수록, SNS에 능한 타겟일 수록 R2S가 중요하다.
R2S 개념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는 SSG 닷컴 런칭 광고이다. SSG를 '쓱', '싼거', '술생각' 등으로 풀어서 소비자가 놀 수 있는 R2S를 만들고 백화점에서 이마트까지 한번에 신세계적 쇼핑포털이라는 R2B와 접목시켰다. R2S 전략대로 광고는 성공적으로 바이럴 되었고 매출과 신규회원가입 수 상승은 견인했다.
최근 본 광고중에 R2S 관점에서 런칭 캠페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광고가 있다. 세츠의 Your Creativity All SETZ 캠페인이다. 경쟁이 치열한 주류시장에서 신생 브랜드가 존재감을 확보한 잘 기획된 캠페인라 생각한다.
시장 및 경쟁자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제품은 주요 경쟁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사
인터브랜드가 함께한 애플 사이더 브랜드 세츠는 주요 타깃층인 2030 세대의 개성과 취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브랜드 콘셉트를 설정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2030세대는 단순한 음료 선택 이상의 가치를 원하며, 감정과 분위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한다. Set My Day. Set My Mood. Set My Drink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감정과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 브랜드 콘셉트는 단순한 주류 브랜드의 기능적 이점을 넘어 개인의 감정과 하루를 관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일반적인 주류 브랜드가 기능성에 초점을 두는 것과 차별화되며, 개인의 감정 선택과 취향 표현에 중점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세츠는 2030세대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운다. ‘Set My Day, Set My Mood, Set My Drink’라는 메시지는 이들이 원하는 감정과 분위기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주류 브랜드의 기능적 이점뿐만 아니라 개인의 감정 선택과 취향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술에 대한 관심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절반 이상은 새로 나온 술이나 인기 있는 술에 관심을 보였고, 20~30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기 위해 다양한 주종의 술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장소는 집(46.8%), 식당(23.6%), 술집(18.2%) 순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집(40.2%), 식당(23.9%), 술집(31.0%)과 비교하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다. 음주 성향은 ‘취하려고 마신다’는 응답(36.4%)보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 마신다’는 응답(77.4%)이 높게 나타나 이제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분위기가 사라지는 추세다. 인기 주류 설문에는 하이볼이 가장 많이 응답(25.6%)됐다.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에서도 하이볼의 주 재료인 양주 판매량도 2022년 대비 2023년 16.1% 증가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확산으로 10명 중 7명은 ‘제로 슈거(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술)’ 음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는 이제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적당히 음주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이볼을 중심으로 한 RTD 주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주요 소비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2030세
자신의 취향을 전적으로 표현하고 따르는 2030세대
주도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따르는 2030세대에게 (구체적 타겟)
세츠가 자신의 가치관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행동변화의 과정)
세츠 캠페인을 공유하거나 음용을 유도 (결과적 행동 변화)
인사이트
핵심 타겟인 Z세대의 주요 키워드는 창의성(Creativity).
ET MY DAY, SET MY MOOD, SET MY SPIRIT’
아이디어
요즘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밴드 실리카겔을 세츠의 뮤즈로 내세워 세츠의 런칭 캠페인 존재감 극대화.
실리카겔 팬덤에 어깨짚기하여 런칭 캠페인 임팩트 증대 및 R2S하도록 유도.
(기존 주류 광고의 클리셰를 파괴하여 R2S 유도하는 것이 아이디어의 굵직한 방향)
RTB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는 세츠의 브랜드 컨셉 Set My Day. Set My Mood. Set My Drink와 일맥상통. 세츠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다.
Your Creativity All SETZ
- 2030세대의 창의성을 응원하며 세츠를 My Brand로 생각하도록 함.
Creative Drink라는 펫네임에 맞게 세련된 톤앤매너 필요
애플사이더라는 제품 카테고리에 걸맞은 청량감, 시원함이 느껴지는 영상 구성
R2S, 공유하고 싶은 영상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필요
글을 쓰면서 생각해봤다. 어떤 브랜드가 세상에 나오는데 공헌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행복할까? 아마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비교적 수월하게 대응하며 일하지 않을까? 이게 AE라는 직업 선택의 심플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