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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형진욱 Jun 30. 2020

치사한 새벽

치사한 새벽은
또 내 목을 조른다

무거운 새벽을 버틸 수 없어
시원하지도 않은
밖에 나와

왠지 모르게
그네에 앉고 싶어
여기저기 서성이는 3시

어떻게 찾은 그네,
허나 그 그네 돌돌 말려
이곳도 이미
내 앉을 곳은 없었다

미지근한 밤에
돌돌 말린 그네
접근금지 테잎
폐지 줍는 할매

치사한 새벽은
또 내 목을 조른다


인간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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