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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Nov 26. 2023

화학적 거세 후 성장 촉진제로 살 찌운 사탄의 열매

진실보다 거짓 마케팅의 전파 속도가 훨씬 강하고 빠르다


샤인머스켓은 어릴 적 살충제에 2차례 담가 씨앗을 인위적으로 없앤 과일이다. 씨를 없애면 잘 팔릴 것 같아. 화학적 거세를 했더니 웬걸?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갑자기 아기를 잃으면 그 충격으로 생장을 멈추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더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씨가 없는 상태로 살찌울 수 있을까? 지베렐린이란 성장촉진제를 뿌리니 하루 만에 엄청나게 뻥튀기되었다. 


이렇게 자연의 생장을 거슬러 억지로 먹기 좋게 키워내야 하니 인건비가 많이 든다. 비싼 명품과일이라며 불티나게 팔린다.


샤인머스켓이 출시되기까지 성장 촉진제를 얼마나 뿌리는지 찾아보니 16회 정도를 살포한다고 한다. 너무 많이 뿌리면 검은점들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포도에 그런 검은점들이 있구나. 최근 지베렐린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지베렐린을 살포하지 않은 제품이란 안내문을 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지베렐린 사촌쯤 되는 걸 살포한 것인 제품도 있으니... 


(*참고: 대문 사진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자료로 샤인머스켓과는 무관함)



마케팅은 화려하고 무섭다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은 거짓말이다. 진실보다 거짓 마케팅이 훨씬 전파 속도가 빠르다. 거짓을 구분해 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너무 어렵다. 진실을 알려줘도 거짓이 먼저 입력되면 이미 통하지 않는다. 마케팅의 힘은 그만큼 조직적이고 견고하고 화려하고 무섭다. 대부분 당장 판매에만 열을 올릴뿐 책임은 지지 않는다.

   

포도 재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도덕현 님께 샤인머스켓에 관해 물었다. 지금 유통되고 있는 씨 없는 샤인머스켓은 한마디로 사탄의 열매란다. 농사란 무릇 생명의 열매를 키워내는 생명 사업인데 온갖 호르몬제와 성장촉진제로 씨를 없애는 것은 생명을 죽이는 것이고 이런 열매를 사람이 먹으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 자유로운 작물이 행복의 열매를 맺고, 구속된 작물은 불만의 열매를 맺는다 - 


씨 없는 포도를 먹으면 먹는 사람의 씨도 없어진다


씨가 없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사악한 괴물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화학적 거세를 한 후 살찌는 주사를 놓아 초고도 비만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은 과일을 먹으니 사람도 분노조절장애가 생긴다. 무정란 씨 없는 포도... 생명이 없는데 탄생한 괴물들을 먹지 않아야 한다. 달걀도 유정란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무정자증 성조숙증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무정자증, 성조숙증이 소문나면서 폭락한 과일


샤인머스캣 한 상자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약값과 인건비를 합치면 최소 3만 원은 받아야 할 텐데 너도나도 샤인머스켓을 하다 보니 지금은 마트에서 한 상자 15,000으로 폭락했고 이 추세가 몇 년을 더 갈 거라고 예상했다. 도덕현 님도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는데 호르몬제,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씨가 있는 샤인머스켓이다. 한 상자에 4만 원씩 파는데도 불티나게 팔린다. 굳이 샤인머스켓 농사를 짓고 싶다면 이왕이면 유기농 샤인머스켓, 씨가 있는 샤인머스켓을 만들어야 미래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자연을 공격한 죄는 언젠가 되돌려 받게 된다


우리가 농사짓는 땅이나 숨 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이나 모두가 잠시 사용하다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들인데 바른 먹거리를 만들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너무나 크고 지나치게 이쁘면 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씨가 없는 것은 아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그것은 언젠가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할 것이다.


http://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15655


밍밍한 가짜 단맛


씨 없는 샤인 머스켓의 맛이 좋은가? 글쎄... 필자는 너무 이상한 맛이 난다. 마치 조미료 넣은 음식 같은. 첨에 먹을 땐 맛있는 듯 하지만 금세 질린다. 달긴 단데 이상하게 달고 어떤 건 아주 밍밍하다. 샤인머스켓을 먹다가 캠밸 포도를 먹으면 단맛이 입에 촥 감기면서 아주 자연스럽다. 자연과 인위적인 맛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https://v.daum.net/v/20210513180706169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농작물을 조심해야 한다. 아주 크고 뚱뚱한 과일, 뚱뚱한 콩나물, 뚱뚱한 고추... 과거엔 없었던 괴상한 작물들이다.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났을까? 역시 사람이 자연을 거슬러 억지로 만든 것들이다. 자꾸만 이렇게 자연의 생태계를 교란하면 방울토마토 구토사건처럼 자연의 역공이 나타날 수 있다.   


https://brunch.co.kr/@himneyoo1/1442


어떤 음식과 약이든 먹고 바로 즉사하면 그걸 의심하지만 이틀만 있다 죽으면 죄다 자기 탓이 아니라고 한다. 음식이나 약물의 독성은 서서히 축적된다. 그래서 당장 큰 문제로 드러나지 않는 게 아주 심각한 문제다. 


https://v.daum.net/v/20100617120410496


그럼 샤인머스켓을 절대 먹지 말아야 하나? 현대의 모든 식품들을 하나씩 파해쳐보면 마음 편히 먹을게 단 한 가지도 없다. 조금 나쁘다고 무조건 배제하면 먹을게 하나도 남지 않는다. 때문에 과하게 욕심내어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게 필자의 조언이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바란다.


https://brunch.co.kr/@himneyoo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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