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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Apr 12. 2023

방울토마토 구토원인 렉틴! HS2106만의 문제가 아님

대재앙이 오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시작을 알리는 작은 경고에 불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마비 증상이 느껴졌다.


며칠 전 필자가 방울토마토 5알을 간식으로 먹었다. 한두 시간 지났을까? 갑자기 숨 쉬는 게 힘들고 오른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위가 약간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뭐지?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힘들고 몸이 굳어가는 느낌이 점점 심해졌다.


왜 이렇지? 내가 뭘 먹었지? 방울토마토??


인터넷으로 방울토마토 부작용을 검색했다. 놀랍게도 방울토마토를 먹고 목구멍이 너무 써서 구토를 하고 두통과 메스꺼움, 마비증상과 함께 머리가 깨질듯한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넘쳐났다. 학교급식과 어린이집에서도 집단 구토 환자가 발생해 추적해 보니 모두 방울토마토가 공통으로 식단에 있었다고...


아뿔싸. 렉틴이구나!!


방울토마토 구토 원인은 렉틴이다.
렉틴은 과일이 자체적으로 뿜어내는 독소다.



동물과 식물 중 어느 것의 독성이 강할까? 단연코 식물이다. 동물은 자신의 힘으로 포식자를 방어하나 식물은 자체 독성을 뿜어 포식자를 죽인다.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은 과일을 먹으면 한순간 죽을 수 있다. 인도에서 리치를 먹은 아이들이 집단으로 사망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사과를 씨째 갈아먹은 여대생이 며칠 만에 사망한 사건이 그러한 경우다.


열대과일 '리치'가 뭐길래?…"매년 인도 어린이 100명 사망" (sbs.co.kr)

사과씨 속에 청산가리가? … 씹어먹지 않으면 안전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viva100.com)



식약처에서 주목한 방울토마토의 구토 원인은 토마틴.
토마틴 역시 렉틴의 한 종류다.



토마토는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과거의 이야기다. 미국 의학박사인 스티븐 R. 건드리의 플랜트 패러독소라는 책에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이란 내용과 함께 토마토의 사진이 표지에 실려있다. 이는 토마토의 렉틴(자기 방어 독성 물질)이 가장 강력하단 뜻이기다.


오염된 환경, 유전자 조작, 과육에 스펀치처럼 흡수되는 농약과 비료, 이런 성가신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고 뿜어내는 독성 물질의 집합체가 현재 우리가 먹는 과일이다. 때문에 저자는 과일을 먹느니 차라리 사탕을 사 먹으라 이야기한다.

 


일파만파 퍼지는 방울토마토 구토 파동은 작은 경고에 불과하다. 동, 식물을 그만 괴롭혀야 한다. 절대 HS2106이란 특정 토마토 품종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전자 조작을 멈추고, 농약을 멈추고 인위적인 단맛을 위해 스테비아 등의 농축액을 살포하고 주입하는 일을 당장 멈춰야 한다. 씨없는 수박, 샤인머스켓, 배감, 애플수박, 애플토마토, 가지고추, 오이고추 등의 억지 교배를 금해야 하며 과일의 씨를 함부로 없애지도 말아야 하며 먹기 좋고 당도높은 신품종에 환호하지 말아야 한다.


신품종 알록달록 예쁜 토마토



꿀사과의 꿀도

https://brunch.co.kr/@himneyoo1/1383


닭고기 속 이상한 노란 기름도

https://brunch.co.kr/@himneyoo1/1382


알고 보면 토마토의 토마틴과 같은 성분이다. 사람이 자연을 공격하고 주입한 독성을 사람이 고스란히 먹는 것이다. 이젠 뭔가를 먹는게 무섭다.


세계적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uo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껍질이 얇고 땅 가까이 자라는 작물일수록 잔류농약이 많고 껍질이 두껍고 땅으로부터 멀리 자라는 작물은 잔류농약이 적다고 한다. 


토마틴이 생겨난 이유가 수확시기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서였다고 농업기술원에서 발표했네요. 극한 상황에서 견디지 못해 토마토에 새로운 병마(토마틴)가 온겁니다. 


https://preciousness.tistory.com/4318

https://blog.naver.com/happy-luna/2229406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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