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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Mar 15. 2023

내가 꿀사과를 사먹지 않는 이유(꿀사과 품종?)

불편한 꿀사과의 진실, 농부들이 꿀사과 수확에 울상 짓는 이유



꿀사과의 꿀은 무름병이다



필자는 식이 상담을 통해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 약물의 도움 없이 신체의 자연 치유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건강회복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 직업이 이렇다 보니 과일 하나 야채 하나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과육에 꿀이 들어있어 일반 사과보다 당도가 더 높다고 알려진 꿀사과. 그래서 일반사과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꿀사과.


그러나 필자는

꿀사과를 볼 때마다 마음이 심히 불편하다.




사과에 분포한 꿀의 모양의 한번 살펴봐라. 무슨 생각이 드나?

필자가 보기엔 소중한 씨앗에 만큼은 꿀이 혼입 되지 않도록 하려는 과육의 필사적 노력으로 보인다.


무언가 좋지 않기에
씨앗으로 침범하려는 걸 억지로 에워싸고 있는 것 같다.



꿀사과를 사서 며칠만 두면 이렇게 된다. 꿀이 더 촘촘히 더 박혀 훨씬 맛있어 보이나? 아님 그냥 병든 사과로 보이나?


아래 파인애플도 그렇고

키위가 물러진것도 꿀사과의 꿀과 흡사하다. 키위 무름병은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처럼 변한다.

껍질을 벗겨 절단면은 거의 보지 않고 바로 먹는 바나나의 모습도 꺼림칙하다.  


자연의 이치는 모두 같다. 나무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부에 무언가 덩어리 진 것은 사실 외부에서 침입한 강력한 독소가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만든 쓰레기통(종양) 같은 것이다. 아래 나무 뿌리에도 저렇게 임시 쓰레기통이 만들어졌기에 나머지 나무 조직이 튼튼하게 견디는 것이다. 사람도 독소가 침입하면 암덩어리가 만들어져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온몸으로 번져 금세 죽을 수 있다.



며칠 전 브런치글에 적었던 닭고기 속 이상한 기름의 정체도 같은 원리다.

독소가 온몸으로 퍼지거나 중요한 장기로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름 안전한 장소에 군데군데 뭉쳐 놓았는데 생긴 형태가 사람의 내장지방과 아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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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himneyoo1/1382


사과의 꿀은 당도와 아무 상관 없다



꿀사과의 꿀도 비슷하지 않을까?

꿀사과의 정체가 궁금해서 유튜브를 찾아봤다.

사과 농사를 짓는 사장님(사과 아저씨)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꿀사과는

1. 사과에 꿀(밀)이 든 사과

2. 당도가 높아 꿀처럼 단 사과가 있는데

사실 1번의 꿀은 사과의 당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꿀(밀)이 많이 생긴 사과는
장기저장시 갈변, 부패가 빨리 일어난다


사과맛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부패가 더 잘 되는 꿀(밀)은 도대체 뭘까?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사과재배라는 책을 보니 꿀은 밀이라 하는 당알코올(소르비톨) 성분이라 한다.

당알코올(소르비톨)은 다량으로 섭취하면 복부 팽만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이 있는 경우는 섭취를 피해야 하는 물질이다.

꿀(밀)이 생긴 사과는 과육 갈변장해의 원인으로 서양에서는 생리장해로 취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병충해라는 말이다.

 


생각해 보라.

오래전에는 꿀사과란 게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꿀사과가 등장했다.

그리곤 마치 아주 좋은 품종의 사과인 것처럼 광고하면서 더 비싼 값에 팔고 있다.


사과에 꿀이 왜 생겨났는지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한다. 그저 높은 일교차로 추측할 뿐이라 했다.

(높은 일교차의 극한 상황에 노출되면 사과가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빨리 쉽게 상하는 것으로 봐서 결코 반갑지 않은 현상이다.


사과의 꿀 역시 자연의 방식을 거스른
농약과 비료가 원인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닭고기에 항생제를 주사하면 갑작스레 생기는 이상한 기름이나

사과에 농약을 살포 후 생겨난 꿀(밀)이나 같은 이유일 거란 생각이 든다.



사과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실제로 빨리 상해버려 저장이 어려운 꿀사과를 생산을 막기 위해 칼슘을 살포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사과의 꿀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고

꿀사과가 맛있다고 광고하면서 정작 과수원에서는 사과에 꿀이 생성되지 않게 애쓰는 아이러니.



농민들만 탓할 수는 없다.

지구 환경이 점점 오염되니 사과는 농약 없이 온전히 자랄 수 없고

때문에 언젠가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꿀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꿀이 없는 사과를 먹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만약 꿀사과를 샀다면 최대한 빨리 먹고,
갈변이 많이 진행된 꿀은 최대한 제거하고 먹는 것을 권한다.



세세히 알고 나면 먹을게 하나도 없다.
꿀사과는 아주 맛있는 특상등급 사과가 아니라 환경오염의 씁쓸한 부산물이다.

- 최장금 -


*꿀사과에 대한 여러 정보와 필자의 개인적 견해를 덧붙여 작성한 글입니다.




https://youtube.com/watch?v=MxQ_Uf_OBPY&si=EnSIkaIECMiOmarE

사과아저씨 유튜브 (사과에 꿀이 들어 있으면 조심하세요. 꿀 들어 있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0001663&memberNo=11808064&vType=VERTICAL

꿀이든사과와 꿀이든배 비교 (똑같은 현상임)

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19/09/20/2019092080160.html

https://brunch.co.kr/@himneyoo1/1539

https://brunch.co.kr/@himneyoo1/1527


https://brunch.co.kr/@himneyoo1/1487

https://brunch.co.kr/@himneyoo1/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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