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 부모와 함께 하는 방법 2

배변 훈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부모와 함께 하기

by 어모쌤 손정화

배변 훈련하는 방법 안내


가정에서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변훈련을 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배변훈련에 대한 안내문을 따로 마련해 두고 시작하는 영아가 있을 때마다 안내를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가령 학부모가 “우리 00이 배변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길게 말로 설명하지 않고 “만 1세 반 영아들의 경우 배변훈련이 준비되면 따로 안내문을 보내드려요”라고 답변하면 불필요한 신경전과 그로 인한 오해,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있다.


배변 훈련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

00 이의 배변훈련을 시작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배변 훈련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하시면 어렵지 않게 00 이가 배변 훈련할 수 있어요. 먼저 배변훈련을 하기 전 준비하실 것부터 알려드릴게요

1. 아기 변기: 00 이와 함께 고르셔서 준비하세요

2. 팬티: 마찬가지로 00 이와 함께 고르셔서 준비하세요

3. 팬티 기저귀


1. "이게 쉬란다" 하고 알게 해 주세요

00 이가 소변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기저귀를 빼고 얇은 바지를 입히셔서 바지에 쉬를 하는 경험을 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00 이가 바지에 쉬를 했을 때

" 00 이가 쉬했구나! 바지가 젖었네! 느낌이 어때? 차갑지? “

“ 00아 이게 쉬란다. 쉬가 나오면 바지가 젖는단다 "

" 이게 나오려고 하면 쉬라고 말해줄 수 있겠니? “

00 이가 쉬가 나오는 느낌, 쉬 했을 때 느낌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세요.


2. 모델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저귀 없이 쉬를 경험했기 때문에 배변훈련에 대해 00 이가 관심을 갖기 시작할 거예요. 책이나 영상 등을 통하여 그 관심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00 이가 엄마나 아빠가 쉬 하는 것에 관심 가질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모델이 되어주세요.

00 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이용해 역할극 하며 변기에 앉아 쉬하는 모습을 보여주셔도 돼요.


3. 변기에 쉬하는 기회를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주세요

배변훈련을 하는 동안에도 팬티 기저귀를 입히시고 아침에 자고 일어난 순간부터 한 시간에 한 번씩

"00아 우리 쉬해볼까?"

하며 변기에 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이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변기에 앉혀 놓거나 서 있게 하면 안 돼요. 변기에 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쉬"라고 하며 기다려 주세요.

어느 순간! 쉬를 하는 00 이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4. 긍정적이고 강한 피드백을 주세요

00 이가 변기에 쉬를 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칭찬해 주세요.

변기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에도 격려하며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세요


5. 변기에 성공했더라도 팬티 기저귀를 팬티처럼 입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00 이가 변기에 소변보는 것을 성공해서 팬티 기저귀가 젖지 않았을 때 많이 칭찬해 주시고,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좌절감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도록 팬티 기저귀로 도와주세요.


6. 이때가 되면 어린이집에서도 같이 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00 이가 변기에 쉬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익혀서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좌절감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어린이집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여기까지는 가정으로 보내는 안내문 내용이다.


배변훈련 돕기


앞에서 안내 한 대로 가정에서 영아의 배변훈련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어린이집에서도 배변훈련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면 어린이집에서도 영아가 변기에 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 배변훈련을 시작한 영아를 칭찬, 격려해 주기

한 영아가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다른 영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관련 책과 그림을 제공해 주어 배변훈련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배변훈련을 시작한 영아를 칭찬하고 격려해 준다.


2. 영아가 배변훈련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다.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과 달리 1시간~1시간 30분에 한 번씩 영아에게

"쉬하러 가볼까?"

라고 물어봐 주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 변기에 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데리고 갈 때마다 성공한다면 영아는 이미 배변훈련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능숙해진 상태이니 물어보는 시간 간격을 조금 더 길게 조정하고

"00아 쉬 마려우면 알려줄 수 있지?"

라고 말해준다.


3. 팬티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팬티를 입을 수 있는 시기는 어린이집에서 먼저 시도해보고 알려드리겠다고 안내한다.

배변훈련의 대부분의 갈등이 팬티 기저귀의 사용 여부에서 일어나고, 팬티를 성급하게 입게 할 경우 영아가 배변훈련 중 실수를 경험하여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실수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아가 얼마나 많은 성취감을 느꼈는지가 중요함을 알려드린다. 영아가 충분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판단되었을 때 팬티 기저귀를 벗고 팬티를 입고 생활하며 다시 한번 배변훈련 심화과정이 시작됨을 알려드린다.


배변훈련 마무리하기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가정과 협의 하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하더라도 부모와 교사 모르게 영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을 조심하며 배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영아가 완벽하게 변기에 쉬를 하게 되면 팬티를 입힌다. 생활 중 영아는 팬티를 입고 생활한다.

배변훈련의 마무리는 밤 수면, 낮잠 자는 시간에도 팬티를 입고 잘 수 있을 만큼 능숙해지는 단계이다. 그러나 영아들이 수면 중 소변을 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밤 수면 시간에 변기에 쉬하는 것을 성공하지 못한 영아에게 학부모는 쉽게 낮잠 잘 때는 팬티 기저귀를 입혀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아는 좌절감을 느끼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퇴행하기도 한다.

수면 중 배변훈련

팬티를 입고 생활하다가 낮잠 시간에는 팬티 기저귀를 하고 자는 것에 대해 가정과 협의하는 방법이다.

팬티를 입고 생활한다는 것은 배변훈련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낮잠 시간에 팬티 기저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영아가 낮잠 시간에 실수를 몇 번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때일수록 영아가 배변훈련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님께 수면 중 배변 훈련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어린이집에서도 돕는다.

낮잠시간에도 시간을 정해놓고 영아를 깨워 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영아와 사전에 약속하고 몇 번 하면 영아가 그 시간이 되면 스스로 깨어 일어나 변기에 쉬를 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다.


배변훈련은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이다. 이 시기에 부모, 교사의 태도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고 과제이다.

이 글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한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의 입장이 되어 개인적인 경험에 입각하여 썼다.

될 수 있는 한 전문적인 용어를 배제하였고 읽는 이로 공감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썼다. 아직도 보육현장에는 배변 훈련하는 시기를 두려워하는 교사들이 있고 배변훈련 시기에 생긴 갈등으로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들이 있다. 이 글이 교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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