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과하지변 過下之邊
그러므로 천하제일의 병법을 지녀 물을 등지고 사나운 초군을 쳐부수었던 귀공자 한신도 한때는 때를 기다리며 기생의 밥을 빌어먹었고, 시비를 피하고자 기꺼이 시장 무뢰배의 사타구니 새를 기어갔다. 이를 일러 과하지변이라 한다. 오늘 목사님은 베드로전서의 말씀을 빌어 까다로운 주인에게조차도 능히 순종하는 사환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기야 열두 군단 천사.무리를 불러 능히 로마 군을 깨실 예수님조차도 기어이 때를 이루기 위해 참지 않으시는가. 나의 그릇과 인내는 심히 너무 작다. 버티기만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