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471일차 ㅡ 할수있는만큼 하는거다.
아이는 보통 제 어미가 다시 떠나는 월요일 아침에 가장 불퉁거리는데, 어머니 일 돕기까지 겹치면 출근 전 가장 소중한 시간인 오전 훈련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가장 늦게 출근하는 주이니 지난주에 이어 다 못한 보 맞서기와 유단자 틀 연습을 느긋하게 하며 다시 몸을 깨우려 했는데, 미운 6살이라더니 떼쓰는 아이를 엄히 꾸짖고 한편으로는 진정시켜 어린이집 겨우 보내놓고 이어서 어머니 심부름으로 관공서에 갔다. 맙소사, 오전 10시의 관공서란, 이미 어르신들과 동포, 혹은 둘다에 해당하는 분들로 가득 차, 단 3개뿐인 창구는, 목소리를 잘 못 들으시거나,.혹은 한국어를 이해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이해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말간 아동복 매장을 찾아 헤매이던 서울 변두리의 전통시장 같았다. 그러므로 겨우 일을 마치고 도장에 도착하니 이미 평소.훈련시간을 삼십분이나 넘겼다. 점잖으신 김 선생님께서 사범님과 걷는 서기를 연습중이셨다. 하여 오늘은, 횟수를 채우지 않아도 되는 헤비백 치는 연습을 중점으로 마무리 했다.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도장 공식 체력 단련
헤비백 치고 차기
턱걸이 2종류 반복
유연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