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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리뷰]
남성지갑 추천, 투미, TUMI BILLFORD, 남성 카드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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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고기
Dec 25. 2020
남성지갑 추천, 투미, TUMI BILLFORD, 남성 카드 지갑
가격 ★★★★★
디자인 ★★★★★
내 만족도 ★★★★★
총평 : 뭔가 명품 지갑은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허접한 지갑도 그럴 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명품을 주고 받는 사이는 아닐 때.
막 쓸 수 있는 지갑을 찾을 때.
10만원 미만 혹은 그 정도의 남성 선물을 찾을 때.
한참 술을 먹고 다닐 때, 난 폰을 자주 잃어 버렸다.
택시에도 놔두고 내리고, 길에도 흘리고. 아무튼 폰은
3년에 2번 정도는 잃어버린거 같다.
그러나 지갑 만큼은 잘 잃어 버리지 않았다.
그냥 그랬다.
그런데 딱 한번, 지갑을 잃어 버렸던 적이 있다.
그때. 난 반드시 그 지갑을 찾고 싶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이 TUMI 지갑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했다.
구찌와 프라다 카드지갑을 선물 받은 적도 있지만,
이 지갑의 만족도에 비해서 턱 없이 만족도가 낮았다.
가죽 제품은 가죽 제품의 특성상 오래 쓰다보면
오염이 오기 마련이고, 또 명품 지갑은 뭔가 너무 명품 지갑 스러워서
꺼려하는 편이다.
가죽이 너덜 너덜 해진 지갑의 멋은 또 그대로 멋이 있지만,
더운 여름 가죽의 그 약간의 찝찝함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면에서 TUMI 지갑은 꽤 좋은 대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창 들고 다니면서 엄청난 유행을 탔던 브랜드
TUMI
내가 10여년 전 입사할 때만 해도 TUMI 백팩은 뭐랄까.
아무튼 뭔가 대단한 그런거였다. (대단한 가격)
아무튼 TUMI의 방탄 나일론 소재는
내가 극호하는 재질인데,
무거운 TUMI 백팩을 매고 회사에 출퇴근 할 때도-
'누가 내 뒤에서 총을 쏴도,
이 투미의 방탄 나일론 소재가 날 막아주지'
라고 말하곤 다녔다.
어쩌면 누군가 내 허벅지를 겨냥해 총을 쐈을 때
주머니에 넣어둔 투미지갑이 날 지켜줄지도 모를 일
찢김이나 마모에 극강하여,
지갑을 자주 꺼내고, 집어 넣어도 내구성은 갑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름 TUMI도 명품브랜드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딱이다.
(지금은 샘소나이트그룹에 인수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TUMI는 TUMI다)
아무튼 처음으로 술먹고, 지갑을 잃어 버렸을 때.
꽤 큰 절망을 맛보았지만-
TUMI의 같은 제품을 사니, 그 절망감은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내 지갑도 TUMI 카드지갑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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