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만든다
1. 집밥만 먹으면 건강할 줄 알았다.
집밥이 중요하다며 늘 강조하시며 산골짜기에서 살면서 자급자족으로 라도 늘 집밥을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신 어머니 덕분에 집밥의 중요성은 늘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혼 전 자취를 할 때도 외식을 가끔 하더라고 집에는 늘 밑반찬이 냉장고에 가득했고 아침은 꼭 먹고 다녔고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며 빵과 떡은 거들떠도 안 보았었다.
그렇게 10대 20대를 보내고 결혼을 하고 나서 돈이 아쉬운 외벌이인데도 밥을 해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계절별로 장아찌류 늘 냉장고에 가득해서 넘쳤고 치킨이 먹고 싶으면 시장 가서 사 온 3,500원짜리 닭을 잘라서 치킨을 튀겨먹었고
뭐든 먹고 싶으면 다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3인 가족 식비 15만 원
5인 가족이 됐을 때도 식비가 30만 원이 넘지 않았다.
그렇게 닭을 기름에 튀겨 먹으면서도
기름듬부 두르고 전을 만들 먹으면서
버섯탕수육을 수시로 만들어 먹으면서도
이건 집에서 해 먹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어느 순간 착각 속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밥만 집에서 해 먹으면 건강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14살 된 큰아이가 11살이 되던해어 비만으로 비알콜성지방간을 판정 받으면서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밥만 해먹으면 건강한줄 알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