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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빌리티그라운드 Nov 21. 2024

그 시절에 1,000km를 달렸다
빅토리아 벤츠

“클로즈업(Close-up)” –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의 이 시리즈의 이름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각 편은 차량, 전시품, 건축 또는 디자인 특징의 세부 사항을 조명하면서 놀랍고 흥미진진하거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번에는 레전드 룸 1: 개척자들 – 자동차의 발명( Legend Room 1: Pioneers – The Invention of the Automobile)에서 1893년의 벤츠 빅토리아(Benz Victoria)를 조명한다.

벤츠 빅토리아에서의 모험

1894년 자동차로 거의 1,000km를 달리는 것은 진정한 모험이었다. 테오도르 폰 리에비히 남작(Baron Theodor von Liebieg)도 이 도전에 동참했다.


그는 현재 체코의 리베레츠에 있는 라이헨베르크의 제조업자의 아들이자 칼 벤츠(Carl Benz)의 초기 고객이었다. 그가 몰던 차는 벤츠 빅토리아였다. 이 차에는 선구적인 혁신 기술인 더블 피벗 스티어링이 장착되어 있었다.


안전성과 편안함 향상:

1893년, 칼 벤츠는 더블 피벗 스티어링의 원리를 개발하여 4륜 자동차에 처음으로 장착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드로우바 스티어링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후자의 경우, 프런트 액슬 전체가 마차처럼 피벗 포인트를 중심으로 회전한다. 특히 급커브길에서 전복 위험이 높았다.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와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도 1889년 철제 바퀴 마차를 위해 드로우바 스티어링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개발했다.


선구적인 혁신:


빅토리아에서는 양쪽 앞바퀴가 서로 독립적으로 조향되어 커브길의 정점에서 트랙이 수렴했다. 이는 진정한 의미에서 선구적인 혁신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방문객은 레전드 룸 1: 개척자 – 자동차의 발명에서 1893년 만하임 자동차 발명가가 벤츠 빅토리아에 설계한 매우 혁신적인 스티어링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스티어링 크랭크의 첨단 기술:


벤츠 빅토리아의 차체는 마차와 비슷하다. 그러나 새로운 스티어링 기술은 초기 자동차 시대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였다.


세련된 디자인은 미래로 가는 길을 보여주었다. 차량은 수직 스티어링 칼럼 위에 차량 중앙에 위치한 수평 크랭크를 사용하여 조향했다.


스티어링 칼럼은 조향 충격을 수평 크로스 로드에 전달하고, 크로스 로드는 다시 차체 아래 나란히 배치된 두 개의 세로 막대를 프런트 액슬까지 움직여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프런트 액슬에서 스티어링 임펄스는 다시 크로스 로드에서 수직 샤프트로 전달된다. 이렇게 하면 주행 방향과 직각을 이루는 코일 스프링과 리프 스프링이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열악했던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으로부터 스티어링을 분리한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트랙로드가 리프 스프링에서 포크 액슬을 통해 앞바퀴로 연결된다.


최초의 고객:


테오도르 폰 리에비히 남작은 1893년 만하임에 있는 칼 벤츠를 방문하여 빅토리아에 깊은 인상을 받고 빅토리아를 주문했다. 빅토리아는 1894년 봄에 당시 장거리 운송의 관례에 따라 철도를 통해 배송되었다.


1894년 “벤츠 여정”:


당시 22세에 불과했던 리에비히는 새로운 교통 수단에 매료되어 자신의 고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130년 전, 그는 과감하게 모젤의 곤도르프까지 약 1,000km에 달하는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독특한 기록:


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 아카이브에는 이 특별한 여정을 기록한 귀중한 문서, 상세하고 풍부한 삽화가 담긴 원본 일기가 보관되어 있다. 이 일기에는 일기 앞표지에 적혀 있듯이 “보헤미아에서 모젤 강변까지 벤츠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리에비히와 그의 동반자 프란츠 스트란스키의 경험에 대한 광범위하고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베르타 벤츠의 전통을 계승


리에비히와 스트란스키는 1894년 7월 16일에 출발했다. 베르타 벤츠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난 지 6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참고로 1888년 8월, 칼 벤츠의 아내는 두 아들과 함께 벤츠 특허 자동차 모델 3을 타고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여행하며 개인 이동을 위한 자동차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큰 도전 과제:


1888년과 1894년 사이에 상당한 기술적 발전이 있었지만, 리에비히의 장거리 여행은 여전히 매우 힘든 여정이었다. 도로가 이 혁신적인 교통수단에 적합하게 설계되지 않았고, 신뢰할 만한 주유 인프라가 아직 없었기 때문이었다.

운전자들은 도중에 약국이나 약국에서 휘발유를 구입하여 프런트 액슬 위에 있는 반짝이는 황동 탱크에 주유했다. 벤츠 빅토리아의 평균 연료 소비량은 100km당 20리터가 넘었다. 총 6단계, 69시간의 여정을 거쳐 곤도르프에 도착한 이들은 총 939km의 거리를 주행했다.


잘 갖춰진 장비: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전시된 리에비히의 차량이 벤츠 빅토리아와 얼마나 비슷한지 역사적인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앞쪽보다 뒤쪽의 직경이 작은 슬림한 우드 스포크 휠, 감속용 블록 브레이크, 리어 액슬의 체인 드라이브, 높은 좌석 위치, 접이식 소프트 탑이 특징이었다.


수평대향 단기통 엔진은 1,990m3의 배기량에서 4hp의 출력을 냈다. 1년 더 오래된 박물관 전시품은 1,726cm3의 배기량에서 3hp를 냈다. 또한 리에비히는 빅토리아에 세 번째 랜턴을 앞쪽에 장착했다. 남작의 오리지널 차량은 현재 프라하의 기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독창적인 기본 원리:


이 젊은 귀족은 기술뿐만 아니라 전동화된 개인 이동 수단이 가져다주는 자유에 대해서도 열광했다. 그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사소한 성가심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차를 선택했다. 바로 만하임에 있는 독창적인 벤츠의 가솔린 자동차였다.”


만하임으로 가는 하룻밤 무대:


1894년 7월 20일, 리에비히와 그의 여행 동반자는 만하임에 도착했다. 이로써 단일 구간으로는 가장 긴 1박 2일의 여정이 포함된 장엄한 이틀간의 여정이 끝났다.


첫 번째 기항지는 빅토리아 호의 탄생지였다. 리에비히는 “우리는 곧바로 벤즈 앤 시 공장으로 향했고, 프리드리히 폰 피셔와 칼 벤츠 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우리의 대담한 도전과 행복한 결과에 기뻐했다. 결국 이 차는 지난 26시간 동안 282km를 주행했는데, 이는 그 누구도 이런 차량으로 주행한 적이 없는 거리였다.”라고 적었다


좋은 서비스에 대한 현대의 증언

1894년의 일기는 초기의 자동차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상적인 문서다. 또한 만하임에 정차하는 동안 외출과 귀국 여정에서 폰 리에비히 남작의 차량이 대대적으로 정비되었다는 기록은 벤츠의 강력한 서비스 윤리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남작이 수차례 여행을 떠났던 모젤강에서 몇 주 동안 머무는 동안 고장이 발생하자 벤츠 정비사가 그곳으로 파견되어 필요한 작업을 수행했다.


작별 인사: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디자이너인 벤츠와 그의 가족은 고객을 에스코트하기도 했다. 그는 “일요일에 우리는 게른스하임까지 함께 여행한 벤츠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는 마지막 모젤 와인을 마시며 작별 인사를 나눴고, 두 대의 자동차를 촬영한 후 오펜바흐를 향해 혼자 차를 몰았다.” 라고 기록을 남겼다.


총 2,500km를 빅토리아를 타고 모젤로 갔다가 돌아오는 여정을 완료한 것이다.


장거리 운전부터 모터스포츠까지:


1894년 리에비히가 수행한 “벤츠 여행”은 자동차가 장거리 여행에 완벽하게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였다.


같은 해, 같은 아이디어가 프랑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쟁, 즉 모터 레이싱을 탄생시켰다. 다임러 라이선스를 받은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파리에서 루앙으로 가는 첫 번째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했다.


이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130년 모터스포츠 역사의 시작이었다. 테오도르 폰 리에비히도 참여했다. 그는 1898년 알프스를 통과하는 최초의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고, 1899년에는 벤츠 8hp 레이싱 카로 비엔나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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