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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way of seeing Oct 07. 2021

문학 경관의 의미성 : ‘우주수’와 관련된 경관 언어

‘우주수’와 관련된 논문으로 보는 전 지구적 집단 표상의 계승

자연과 세계를 구성하는 물, 불, 흙, 공기, 나무, 해 등의 환경 요소(environmental element)는 대개 그 물경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으며, 그 형태 이상으로 변형 또는 재창조될 수 있다. 이는 Cosgrove와 Duncan.J의 관점과 같이 “We read the Landscape” 즉, 인간이 경관을 읽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여기에서 “We(우리)”는 인류 공동체를 의미하기보다 집단 표상을 공유하는 동일 문화권의 공동체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가운데에서만 같은 경관 표상의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신문화지리학에서의 전제다.

 그러나 현대의 사람들이, 과거의 집단 표상과 문학 경관에 담긴 그 의(意)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당장 여러 리뷰 논문을 살펴보았지만, 실제 가보지 않은 공간(삼각산(북한산의 별칭) 또는 별서정원, 8경 등)에 대해서는 그 이미지를 상상하기조차 버거우며, 거기에 더해 문학적 가치를 이입하고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여 투영된 표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화의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요소에 대한 집단 표상은 비교적 실생활 가까이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승됐으며, 여러 세대를 지나서도 사라지지 않고 일상적으로 구전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로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이에 본 논고는 일상적 환경요소가‘집단 표상’이 된 사례를 찾고, 그 표상이 ‘동일한 문화권’ 내에서 한 세대에 생산되고 지속해서 같은 의미로서 인식되고 계승됐는지, 또는 표상이 생산될 당시와는 별개로 환경 내에서의 문화적 변화(시대상/세대/사회적 유행 등의 변화)와 지리적 교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재생산됐는지 경관 표상의 ‘영속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였다. 그 연구의 대상으로서‘나무’를 선정하였으며, 동양과 서양의 문헌들을 살펴보고 문화 경관적으로 나무의 집단 표상’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무는 인간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환경요소 중 하나로서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연료, 식량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인간 생활은 나무와 친근하다. 나무는 인간의 의식주 해결의 기초적 요소로서 다양한 의식의 표상을 지닌 물체로 자리를 잡았다. 나무가 지닌 아름다움, 강직함, 강인함 등을 미적, 의적 품상으로 활용함은 물론이고, 나무의 환경 적응력, 영속성, 안정성, 번식력 등을 보면서 인간은 정서적이고 상징적 가치를 정의해왔다. 고대 인류에게 나무는 애정, 신념과 종교, 자연에 대한 두려움 등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림 1. The Golden Bough, J. M. W. Turner(1834)


 세계적 민속학자인 J.G.Frazer(1854~1941)는 『The Golden Bough』에서 국가 지배적 관점에서 종교와 신성 숭배의 형태가 매우 다양한 상상력과 구조상으로 드러난 난다고 하였으며, 그때 중심부의 구조상은 특정한 종족이나 종교에 한정하지 않고 공통성을 지닌다고 하였다. 그 일례로 종족과 종교를 뛰어넘어 고대 인류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유하는 집단 표상 중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나무이다.

 나무의 표상은 우주수(宇宙樹)로 대표되는데, 우주수(宇宙樹)란 세계 각국의 건국신화 민간신앙에 나타나는 나무로 하늘과 지상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신성화된 나무를 말한다. 일명 세계수(世界樹)라고도 하며 북구 신화의 이그드러실(물푸레나무), 수메리아 신화의 홀루푸나무(버드나무), 단군신화의 신단수(박달나무), 부상(뽕나무)등이 있다.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는 기원전 1500년경에 중앙아시아에서 이란이나 인도로 이주한 인구어족에 속한 인종이 특정한 나무를 신성시하는 숭배 중에서도 주술이나 종교다운 의미에서 특별히 중시된 떡갈나무에 기생하는 나무에서 유래한 ‘황금가지’라는 말을 따서 책 제목으로 삼았다. 『황금가지: 비교종교학 연구』(The Golden Bough: A Study in Comparative Religion)는 1890년 처음 출간됐다.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Age of Fable)만큼이나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종교를 신학 관점이 아닌 문화 관점에서 접근해 연구하였다. 미개인의 신앙이나 풍습을 비교하고 연구한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는 인간의 문명이 미신과 주술에서 종교로, 종교에서 과학으로 진행됐다고 역설했다. 1890년에 초판이 간행됐고 1936년에 전 13권으로서 완성됐다.


  가스통 바슐라르는 『촛불의 미학』에서, 질베르 쏘까르(Gilbert Socard)의 문장 “하나의 나무는 나무 이상의 것이다.”를 인용하였으며, 『나무의 신화』에서 쟈크 브로스는 “나무는 인간 의식을 포착할 수 있는 길이요, 우주에 생기를 부여하는 생명의 통로”라고 하였다. 이밖에도 서양 문학에서 나무는 신적 존재,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존재, 수직적 통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유럽 신화로 일컬어지며, 북미 박스오피스의 ‘마블’ 인기 히어로의 원형으로 대표되는 ‘노르드 신화’에는 하늘을 받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이 있다. 이그드라실은 우주의 중심에 서 있는 강력한 나무로, 넓게 펼쳐진 뿌리와 가지로 신화 속 아홉 개의 세계관을 연결한다. 세 개의 뿌리는 각각 다른 세계에 닿아 첫 번째 뿌리는 신들의 땅인 아스가르드로, 두 번째 뿌리는 인간과 난쟁이 세상인 미트 가르트와 거인족이 사는 요툰헤임으로 뻗어있다.


그림 2.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


 질베르 뒤랑에 따르면 나무의 이미지는 “우주의 종합과 수직화 된 우주라는 이중의 모습”(질베르 뒤랑, 진형준 옮김,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문학동네, 2007, 521쪽.)으로 나타나곤 한다. 그보다 앞서 에밀 뒤르켕은 나무의 상징화가 외적 물질적 기호로 관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Emile Durkheim, The Elementary Forms of the Religious Life, London: Allen &Unwin, 1915/1976, p. 127.) 그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들은 토템에 대한 관념을 형상화하려는 욕망으로 토템을 조각하거나 문신으로 새기거나 그림으로 그렸다. ‘사고를 물질로 옮기고자 하는’ 욕망에 주목하면서 뒤르켕은 자신의 사회 이론을 전개하는 데 있어 외적 표현, 형상화, 육체성(물질성)의 타당성을 고찰하게 되었으며, “집단적 감각 collective sentiment은 특정한 실체적 사물에 고정되어야만 드러날 수 있다”(p. 236.)고 언급했다. 이런 뒤르켕을 통하여 로라 라이벌은 이렇게 논의한다. “물질적 형식들의 물리적 표명이 지닌 사회적 영향력과 관련해 물질적 형식에 대한 고찰 및 사회의 물질적 구성에 이론적 초점을 두는 것은 매우 생산적임이 입증되었다.”(Laura Rival, "Trees, from Symbols of Life and Regeneration to Political Artefacts", edited by Laura Rival, The Social Life of Trees, Oxford/NY.: Berg, 1998, p. 2.) 즉 나무는 “사회 과정이나 집단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뚜렷하고 강력한 상징”(p.1)이다. /우찬제. (2017). ‘세한도 현상’에 나타난 생태학적 동일성의 지속과 변화. 문학과 환경, 16(4), 253-280. 재인용

            

그림 3.  클림트 생명의 나무


 에밀 뒤르켕(Emile Durkheim)은 나무의 상징화가 외적 물질적 기호로 “관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다”라고 주장하였는데, 북유럽 신화의 연원이 유럽과 서방 국가뿐만 아니라 바이킹의 침략, 인도 유럽 문화와 공통 신화로서 여러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표상임을 유추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집트의 경우, 너트(Nut)와 해더(Hathor)가 몸을 숨기고 있는 무화과나무가 우주 수로 등장하고 있으며. 바빌로니아의 신화에서는 유프라테스 강 하구 근처의 고대 도시 유두(Euidu)에 자리 잡은 우주수가 샘과 강물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자라며, 지혜의 여신 에아(Ea)의 수령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전승되고 있다.          


  구스타브 클림트가 1905년부터 1909년에 걸쳐 스트클레 저택에 그린 벽화. 이 벽화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분됨 왼쪽의 이집트풍 무희의 그림은 <기다림>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중앙은 <생명의 나무>. 오른쪽의 포옹한 연인의 그림은 <충만>. 이 벽화는 구스타브 클림트가 오리엔탈리즘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때 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예를 들면 왼쪽의 여인은 이집트인들의 벽화처럼 몸은 정면을 보고 있으나 얼굴은 오른쪽으로 돌리고 있고, 등장인물이 입고 있는 옷에도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되어 있다. 이 그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 중 한 가지로는 왼쪽 여인이 네프티스, 오른쪽 남녀가 이시스와 오시리스를 뜻한다는 해석인데, 이 벽화의 생명의 나무는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으로 대표될 수 있다. 또한 이집트 신화의 여신인 네프티스는 화합과 조화, 힘을 상징하며 이는 이 나무의 반복되는 구조와 함께 무한히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의 생명력, 생명과 조화를 상징하였는데,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이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서 활동한 화가인 클림트의 작품에 투영된 것으로 보아, 나무의 생명성은 여러 문화에 고루 거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4. 부상의 의미. 김기원(2004)



 동양 토템 신앙에서‘나무’는 ‘당수 나무’, ‘당산나무’와 같이 이해되며, 백년송, 부상 등이 대표적 우주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유사, 한글 설화 등에서 부상(扶桑)이 우주수로 등장하였다. 부상(扶桑)은 뽕나무 잎을 가진 나무로, 이 나무는 아홉 개의 태양이 아랫 가지에 있고, 한 개의 태양이 윗가지에 걸려있는 높이가 삼백리, 둘레가 이천여 아름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고전소설 심청전에서 심청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갈 때 아버지와의 이별의 아쉬움을 노래하는데,     



“내일 아침 돋는 해를 부상(扶桑)에 매었으면, 하늘 같은 아버지를 한 번 더 보련만…….”     



이라는 대목에서 해를 잡아 시간을 멈춰줄 거대수로서 부상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송나라 시인 서적의 글에 드러난 백년송이 대표적 우주수로 꼽힌다. 동해 복판에 솟아있는 소나무, 백년송(萬年松)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나무의 뿌리는 우주의 원천인 구천(九泉)에 박혀있고, 그 가지는 해와 달이 머무는 구천(九天)을 뚫고 솟아있으며, 천하 만물의 기(氣)가 이 소나무에서 이합집산을 한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조선시대 민화 일월 부상도(日月扶桑圖)에 나타난 우주수


  여기서의 구천(九天)은 동양의 사후세계와 연결되는 문화적 연결고리로서 생과 사 삶과 죽음의 규율을 나누는 사상적 배경으로 확대되었다. 고대 중국에서, 하늘을 아홉 개로 구분한 호칭인 구천은 중앙의 균천(鈞天), 동방의 창천(蒼天), 서방의 호천(昊天), 남방의 염천(炎天)을 포함하여 9개의 하늘로 나뉘며, 구중천(九重天)이라고도 불리어왔다.

 불교사상에서는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생각되는 아홉 개의 천체와 사후세계를 의미하였으며 곧, 일천(日天)·월천(月天)·수성천(水星天)·금성천(金星天)·화성천(火星天)·목성천(木星天)·토성천(土星天)·항성천(恒星天)·종동천(宗動天)으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사후세계의 관문은 2010년 주호민 작가의 작품‘신과 함께’에 배경으로 7대 사후 재판과 지옥 천으로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2017년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죄와 벌’ 영화 등으로 재해석되었다.


 이상, 나무를 대상으로 한 ‘우주수’의 집단 표상은 무속신앙이나 신화적 관점으로서 문화 경관의영속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문화권을 넘어 유사한 평태로 전승되고 있음을 수 있다. 다만 나무의 생육환경이나 지리적 환경을 반영하여, 물푸레나무, 뽕나무, 참나무 등의 서로 다른 수종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또한, 각 문화권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전됐다.

 우주수의 대상이 된 나무들의 수종은 교목성 활엽수이자 심근성(深根性) 수종으로 높고 크게 자란다는 공통점이 있었으며, 나무 자체에 대한 신격화 양상이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나무’라는 일상적 환경요소는 전 지구적 집단 표상을 지닌다고 해석되어야 올바르다. 다만 현대에 와서는 각 문화권의 이야기를 반영하여, 하나의 문화권을 뛰어넘어 또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중이다.

 경관 연구에서 문화경관과 그 작품세계의 해석이 가지는 의의는 ‘경관’이 보이는 것을 넘어 의도적으로‘보이게 하는 것’을 내포하는 ‘언어’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며, 당대 경관 생산자 계층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근거로서 경관 연구가 해석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Cosgrove의 Way of seeing 이후, 경관은 보여지는 것 이상에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특정 지배 집단’에 의해 생산되어, 일반 계층에게 확대되고 지배의 정당성을 확립하는 도구로써 활용되었는데 앞서 예로든 ‘세계수, 우주수’는 토템신앙과 신화적 영역에서 ‘경관’에 의미를 부여하여 세계관을 형성하고, 국가 또는 민족적 정서를 재고하기 위한 도구의 전형이다.

 전 세계적인 공통성을 지니는 인류사의 증거로서, 경관의 생산자들은 원시적 언어의 한 갈래로 나무 숭배를 통한 신성수 경관을 생성하고 활용하였으며,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변형, 재생산되어 여러 사회적 의미로 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 우찬제. (2017). ‘세한도 현상’에 나타난 생태학적 동일성의 지속과 변화. 문학과환경, 16(4), 253-280.

- 장미연, 송주은, & 임재택. (2011). 한국 전래동화에서 보여지는 ‘숲’의 공간적 의미에 관한 연구. 어린이미디어연구, 10(2), 139-161.

- 경향신문, 동서양의 우주목   https://www.khan.co.kr/article/200408021829561#csidxe39dd3585f597d586e6a3aa5e1469f9 

- 민족정서의 근원, 산림청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NKFS_02_08_06_03_01&cmsId=FC_001427

무속,구천(九天)과 구천(九泉)의 차이https://blog.daum.net/mrwk5081/12032

- 김기원.(2004). 몇 몇 우주수(宇宙樹)의 특성과 공통점에 관한 연구   -이그드러실, 참나무, 부상(扶桑)을 중심으로-. 인간식물환경학회지(JPPE), 7(4): 93-100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질베르 뒤랑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문학동네2007-08-31원제 : Les Structure Anthropologiques De L'lmaginaire (1960년)

-『The Golden Bough』: A Study in Magic and Religion: A New Abridgement from the Second and Third Editions (Oxford World's Classics) Reissue Edition

The Golden Bough,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The_Golden_Bough

황금가지(신화) : https://en.wikipedia.org/wiki/The_Golden_Bough_(mythology)

Emile Durkheim, The Elementary Forms of the Religious Life, London: Allen &Unwin, 1915/1976, p. 127.)

Laura Rival, "Trees, from Symbols of Life and Regeneration to Political Artefacts", edited by Laura Rival, The Social Life of Trees, Oxford/NY.: Berg, 1998, p. 2.)

북유럽신화: https://ko.wikipedia.org/wiki/%EB%85%B8%EB%A5%B4%EB%93%9C_%EC%8B%A0%ED%99%94

-『촛불의 미학』 가스통 바슐라르 , 문예출판사 | 2001년 11월 30일 원제 : LA FLAMME D'UNE CHANDELLE by Gaston Bachelard

- 클림트 생명의 나무 (The tree of life). Der Baum des Lebens 아티스트 Gustav Klimt(구스타프 클림트), 위치: 스토클레 궁전/ 제작 시기: 1905년–1912년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handsart&logNo=2201335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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