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교회 문을 열고 닫고 삽니다. 누구나 평범한 일상을 삽니다. 학생들을 2명이나 보내주셨습니다. 영혼의 기적입니다.
관계에서 나이가 많든 적든 존대를 합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분을 보내주셨습니다. 동역의 기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엑셀을 깊이 밟으며 살았다면 홍콩에서는 살며시 브레이크를 밟는 목회 훈련을 주님과 동행하며 하고 있습니다. 내면의 기적입니다.
사역을 마치고 육아를 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딸과 밤늦게 까지 같이 있으면서 나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을 것을 느낍니다. 사랑의 기적입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은 서로 목적이 달랐습니다. 토끼는 1등이 목적이었고 거북이는 완주가 목적이었습니다. 목적과 태도를 바꾸면 기적이 묵상됩니다.
느릿하고 촘촘하게 하나님이 주신 일상에 주신 코드만 잡으면 하나님의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적이 아닙니까?
뮤지션 장기하 씨 노래 제목이 생각이 납니다.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그렇습니다. 일상에서 ‘주어’가 바뀌면 ‘주님’이 되는 기적을 매일 누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군대 동기이자 나이가 같은 18년지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춘호야 건강히 잘지내지?? 출퇴근길마다 지나가면서 생각 많이 나더라고 ㅎㅎㅎ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할게”(받은문자그대로)
“내가 생각이 났다고? 너도 기적이구나~” 라고
코웃음을 보내봅니다.
주님, 오늘 하루 생각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