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별 Apr 24. 2024

회사가 바쁜 게 좋을 때도 있군

다른 생각 안 하니 좋군

이거 끝나고 저거 해야겠다


갑작스러운 유산을 겪고 나서 한동안 다운되는 기분이 유지됐다.

휴가를 쓰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울컥하다 혼자 엉엉 우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주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보내고, 이번주엔 출근을 했다.

일주일만의 출근이긴 했지만, 출근을 하자마자 밀려오는 업무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야근까지 하게 되어 퇴근하면 바로 집에 가서 곯아떨어졌다.

오늘은 오전 7시 반부터 미팅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예전엔 회사가 바쁘면 짜증이 났는데,

요즘은 바쁘니까 우울함도 덜 느끼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제 다시 현실 복귀를 맞이하면서 운동도 조심스레 시작해야겠다.


가끔은 화나고 짜증도 나고 힘든 회사생활이지만, 한편으론 내 삶의 활력이 되는 회사임에 감사함을 느낀다.

어찌 됐건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태기와 회태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