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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로운 Sep 03. 2023

5분의 차이

너와 나의 다른 시각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이들 손 씻기기부터 "쉬 할래요, 똥 쌀래요" 릴레이 시중, 이것저것 샀든 받았든 생긴 짐, 현관문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 반가운 택배 상자, 건조기에서 꺼내야 할 빨래들 등_


나갈 때 어떻게든 최대한 깨끗하게 해 놓고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순간부터 어지러운 마음에 빨리빨리 정리부터 하고 싶은 나와는 다르게

'5분만 쉬었다 하자.'는 것이 신랑의 마인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외출했다 돌아와서 피곤하므로 5분만 쉬었다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vs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눈에 보이는 대로 바로바로 해치우고 정리하면, 5분 일찍 쉴 수 있다.



성격 급한 사람이 후다닥 정리는 하면서도 왜인지 솟아나는 욱! 함에 점점 째리는 눈초리가 길어질 따름이다.


사소한 시각의 차이.

그 사소함을 알기에 앉혀놓고 구구절절 이야기하기도 애매한지라 그저 나만의 답답함을 적어본다.


그도 나만큼 답답할 수도...?!

아님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을 수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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