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asuolo d'Abruzzo, 2018
스테파노Stefano는 7살 때 어머니의 요리잡지책에서 와인에 관한 글을 본 후로 너무 이른(?) 나이부터 와인에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땐, 가장 친한 친구인 페데리코Federico Orsi와 함께 와인 테이스팅 그룹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직업으로 삼을 정도는 아니었던지 볼로냐Bologna에서 법률에 관한 공부를 했었습니다.
볼로냐에서는 현재 아내인 엘로이사Eloisa를 만났습니다. 어쩌면 그에겐 큰 행운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와 연애한 지 7년쯤 되던 해에 아부르쪼Abruzzo에 있는 엘로이사 가족의 농장에 놀러 가게 되었죠. 그때 스테파노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대ancient부터 가지고 있었던 이 농장은 와인을 만들기 위한 포도재배에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와인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난 계기였습니다.
볼로냐에서 법률 관련 직업으로 꽤나 잘 나가던 둘은 와인메이커로 전향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소량의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 메이킹을 해보는 등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와이너리를 가꾸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de Fermo 와이너리는 11ha의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2.5ha의 페코리노Pecorino, 2.5ha의 샤르도네Chardonnay, 0.5ha의 트레비아노Trebbiano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Vine training 방법은 Cordon de Royat과 Alberello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부르쪼에서 널리 이용되는 Pergola 방법은 많은 양의 포도를 얻을 수 있지만, 포도 한 송이마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lberello는 생소한 트레이닝 방식인데,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Etna에서 자주 사용되는 트레이닝 법이라고 합니다.
Calcareous clay
많은 포도밭들, 특히 상위급 프렌치 샤또나 도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양입니다. 석회질Calcareous는 탄산칼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탄산칼슘은 석회lime이나 백악chalk를 포함합니다. 탄산칼슘은 산도가 낮아 다른 토양에 비해 알칼리성이 매우 높은 게 특징입니다. Calcareous clay의 가장 큰 장점은 포도에 공급하는 특별한 영양소인데, 이는 포도가 당도가 높고 좋은 품질로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흙을 서늘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더운 날 톡톡한 덕을 봄은 물론 숙성을 지연시켜 산도가 좋은 포도주를 완성토록 합니다. 수분도 많이 가지고 있어 건조한 날씨도 문제없습니다.
Cince는 행복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스테파노는 딸이 태어났을 때, 아기의 미소와 몸짓을 보고 Cincia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었습니다.
이 와인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100%의 Rose wine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체라수올로 다부르쪼Cerasuolo d'Abruzzo에서 만들어졌는데, 여기서 체라수올로는 the cherry red hue of rose라는 뜻입니다.
포도송이는 오래된 프렌치식 압착기에서 압착됩니다. 3~4시간 껍질과 침용합니다. 그 이후 고형물을 걸러낸 주스는 18세기에 지어진 지하실에서 20hl 크기의 큰 오크 배럴에 담겨 발효를 시작합니다. 이때, 오로지 껍질에 붙어있던 자연적인 효모만 사용하고, 인공 효모를 더하거나 온도를 인공적으로 조절하지 않습니다. 발효가 끝난 후 입자가 거친 죽은 효모(앙금)들은 the rough lees 주스와 분리되고, 고운 입자의 죽은 효모들은 같은 배럴에 담겨 7~9개월 숙성을 거칩니다. 이때, 매주every week 앙금젓기stirring을 진행하며, 병입시 청징이나 여과는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