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장사가 안된다 된다 말들이 많다. 그런데 동대문에서 가장 확실한 경기의 방향은 매장의 임대료가 오르는 추세인가 내리는 추세인가 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임대료가 오르면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내리면 공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말이 된다.
임대차 계약 시 약속한 계약금과 월세는 보통 1년을 주기로 변동한다. 2021년을 분기점으로 동대문일대의 매장임대료는 내려오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 재계약 3개월 전부터 담당 부동산에 가서 요즘 월세시세를 틈틈이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럼 내 임대료와 시세가 비슷한지 알 수 있다.
만약 비싼 가격이라면 부동산을 통해 주인께 연락을 해야 한다. 임대료를 내리던지 매장을 옮기던지 해야 한다. 매장을 옮기는 것은 인테리어 비용 입점비등을 중복으로 내야 해서 월세를 조정하는 편이 더 낫다.
가끔 부동산에 방문할 때마다 장사가 안된다 너무 힘들다 등 앓는 소리를 해주는 것이 아주 약간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는 주변 부동산과의 인맥 때문에 평균적인 임대료 시세가 있다. 나의 임대료가 거기서 벗어난다면 충분히 대화로써 조정할 수 있다.
단, 아무 이야기도 없으면 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으로 알기 때문에 반드시 점포주인과 부동산에 이야기해서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한다.
임대료는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보증금은 조금 다르다. 보통 보증금은 새로운 매장을 계약할 때 조금 낮춰질 수 있는 것이지 현재 계약기간 중 이후에 연장하는 경우는 보증금을 낮추는 것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렵다. 이럴 땐 이사를 가야만 가능하다.
상가마다 제일 좋은 자리가 있다. 주로 건물 입구와 에스컬레이터 자리다. 이런 자리는 임대료가 잘 떨어지지 않아 예외다.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아도 좋은 자리는 임대료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곳에는 이미 장사 잘하는 매장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차후 실력이 쌓이면 비싼 월세를 감당하고 좋은 자리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전에는 비교적 싼 임대료의 매장에서 많은 공부와 시행착오를 하는 것이 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