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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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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펜똥 Feb 10. 2022

마음 약국

마음이 아픈 당신에게 내리는 처방전.


누구나 마음 한켠엔 아픔이 있죠.

가끔은 아픔이 내 마음 전체를 차지해버린 날엔 힘없이  무너져버리기도 합니다.


지친 맘을 달래고 잠재우고 싶나요?

그렇다면, 마음 약국을 잘 찾아오셨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이 아파 마음 약국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조금 특별한 처방전을 내리고자 합니다.


제가 내리는 처방전은 바로..'시간'입니다.


다소 허무한 처방일 수도 있지만, 아주 효과적이고 강력한 처방이죠. 그 이유를 설명드리기 앞서, 아주 짧지만, 다사다난했던 저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 줄까합니다.

 

 혹시 막장드라마 보시나요? 저는 막장드라마를 보며 한 때 자기 비관과 연민에 빠져 산 적이 있습니다.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의 삶보다 제 삶이 더 스펙타클해 보였었거든요.


힘든 일들이 닥치고 나서의 첫 1년은 상실감과 두려움, 불안, 그리고 원망 속에서 살았고, 그다음 1년은 조금씩 노력해서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직도 극복 중에 있지만, 퍽 그럴싸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채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이겠지만, 저는 나름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을 때, 어머니가 저를 붙잡고 영혼 없는 시체 같다울부짖기도 했었으니까요.


영혼 없는 시체에서 꿈을 지닌 학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당장 죽을 것 같이 괴롭고,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괴로웠던 순간들을 웃으면서 얘기하게 되더라고요.


시간. 시간이 지나버리면, 현재의 고통이 과거의 아팠던 기억으로 자리 잡아 미래를 위해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순간이 너무 괴로운 분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 시긴이 너무 막막하고 두려울 것 임을 너무 잘 알기에 제가 버티고 이겨내는 힘을 주었던 생각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지친 여러분에게 저만의 이야기들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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