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힘
『지리의 힘』 팀 마샬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땅의 힘이 어떻게 인류 역사를 이끌어 왔는지를 파헤치는 대중 교양서로, 근대 이후 강대국의 각축장이 된 세계 곳곳을 10개의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대립과 갈등의 원인, 국제 정세와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yes24 책소개)
정치학… 이번 책은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더더욱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었죠. 읽으면서 든 생각은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아는 것이 부족하니 이해가 더뎠고, 이해를 위해 추가로 자료를 찾아봐야 했어요. 지도를 펼쳐보고 사건에 대한 개요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지만, 완벽할 순 없었어요. 그렇지만, ‘지리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있었어요.
저자는 세계사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지리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주요 사건들과 얽힌 지리적 특징을 살펴보면 주어진 자연환경의 힘이 놀랍기도 하고, 불가항력으로 주어진 자연으로 인해 힘의 강약이 정해졌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했어요.
북클럽 나눔 시간에 오랜 시간 나눴던 이야기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서였어요.
외부에서 보는 한국과 그 안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한국의 이미지는 좀 달랐어요. 저도 외국인 친구를 만났을 때,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곳에 살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또, 한국이 왜 남북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38선이 생기게 된 건지를 읽으며 속상했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나라의 힘에 대해, 특히 문화의 힘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았어요.
우리나라 ‘한국’은 지금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어떤 힘을 갖고 있을까요?
<나눔 질문>
[챕터 3]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 영국인에게는 <위대함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세계의 흐름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챕터 5]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 외국 작가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어떤가요? 한국인으로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바로잡고 싶은 오류가 있나요?
[챕터 6]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 이 책은 2016년도에 출간된 책입니다. 그 당시에는 추진했던 사업(니카라과 운하) 중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분명 이득이 되는 사업임에도 진행되지 않은 이유 중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챕터 7] 아프리카, 유럽인이 많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 5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한 땅인 아프리카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과 기후, 문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의 발전을 막는 ‘바깥 세계로부터의 고립’은 삶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의 발전을 막고 있는 ‘고립’은 무엇인가요?
“지리는 언제나 운명들을 가두었다.”라고 작가는 얘기합니다. 이 책의 제목 ‘지리의 힘‘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요?
4월에는 한국십진분류법: 사회과학(300), 도서관의 날에 대해 알아볼게요.
https://if-blog.tistory.com/10987
사회과학(300)
이번 달은 사회과학(300)으로, 통계, 경제, 사회, 정치, 행정, 법률, 교육, 풍습, 국방 순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DDC는 정치학을 KDC보다 앞쪽으로 분류하고 행정학과 군사학을 묶었지만, KDC는 분단국가인 상황으로 국방, 군사학을 따로 분류했어요.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 번호인 만큼 근무하던 도서관에서는 300번대 책이 문학 다음으로 많았어요.
도서관의 날
https://www.libraryday.kr/load.asp?subPage=110
2021년 도서관법 개정으로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매년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지정하고, 그로부터 1주일을 도서관 주간으로 정했어요. 2023년 첫 번째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고 올해 두 번째 기념일을 보냈어요.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저자 강연, 체험 부스 운영, 도서관 홍보 부스 등)을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도서관 주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많은 도서관에서 행사가 진행되니, 2025년 도서관의 날에 가까운 도서관을 꼭 방문해 보세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하나인 미테랑 도서관은 파리의 관광명소로, 책을 반쯤 펼친 모양의 대형 건물이 네 귀퉁이에 자리 잡고 가운데는 정원이 놓여있어요. 이화여대의 ECC 건물을 지은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의 작품이죠.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도서관 건설 현장에 자주 방문하고 지대한 관심을 보인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어요.
https://blog.naver.com/cha9212/223182513584
[사서 박병선 박사]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한 사서 박병선 박사님은 ‘직지 대모’라 불리셨어요. 1866년 병인양요 때 조선왕실의궤가 약탈당했으니, 프랑스에 가면 찾아보라는 스승의 말씀을 새겨, 프랑스에서 사서로 근무하며 도서관과 박물관을 뒤지고 다니셨어요. 그러다가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셨는데, 이것이 1377년 금속활자로 찍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임을 입증하셨어요. 구텐베르크보다 78년이나 더 오래된 책이었어요. 1975년 베르사유 별관 파손된 서적 보관소에서 조선왕실의궤도 발견하셨고, 약탈당한 지 145년이 지난 2011년 6월 ‘대여’의 형식이지만 고국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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