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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지웅 Apr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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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었지만, 오늘도 우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잠긴 목으로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도 우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이 상황에 서로의 관계엔 꽤 오랫동안 먼지가 쌓여간다.









이전 06화 출근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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