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렇게 살면 저체력으로 죽겠다 싶어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 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처음 시작했을 때 손으로 땅 짚기는커녕 바르게 앉는 자세도 힘들 만큼 뻣뻣했던 나. 다른 사람들은 능숙하게 따라 하는 동작도 되질 않았고 목석같은 내 몸뚱이가 너무 창피했다...... 나도 꼭 다리를 쫙 찢으리라는 일념 하에 유튜브를 뒤져 요가 영상을 보며 연습에 돌입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요가 영상에서 흘러나온 선생님의 한마디. '요가는 유연성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에요. 오늘 가능한 만큼 최선을 다 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항상 경쟁하듯 살아왔더니 이제는 힐링 요가도 경쟁처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선생님의 한마디가 머리 띵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요가를 스트리트파이터 달심처럼 하고 있었네... 요가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