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 스페인에서 우당탕탕 생존과 낭만을 넘나드는 일상 4컷 만화스토리
*AI 그림작가 낭어와 스토리작가 골뱅이무쵸의 스페인 생존과 낭만을 오가는 리얼 스토리를 담은 4컷 만화글입니다.
게이친구의 초대로 LGBT+ 홈파티에 가게 되었어요. 유럽생활 4년 차라 이제 이런 다양성에 익숙하고 존중하고 있어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어요. 일이 있어 조금 늦게 파티장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친구들이 취해있었어요.
한 빨간 머리를 한 친구가 다가오더니 처음 본다며 반갑게 인사를 해줬어요. 꽤나 취해서 신나 보였어요. 그리곤 저에게,
"알유게이?"라고 물어보아서,
'아, 그래 LGBT 파티에 아시아인이 와서 신기해서 물어보는구나' 싶어서
"노, 아임낫게이"라고 답했어요.
그러자, 그 친구가 또 한 번,
"왓? 유알 낫 게이?"라고 물어보길래
"아임 낫!"이라고 답했어요.
이상하게 또 물어봐서 LGBT가 아닌데 오면 안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 친구가 또다시 물어봤어요. 자세히 들어보니,
"알 유 (오)케이?" 였어요.
이 친구가 술에 취해 발음이 뭉개져 있어서 제가 '오' 발음을 못 들었던 거예요. 괜한 오해를 삼은 것 같아서 그 친구에게 미안했어요. LGBT 친구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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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dsu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