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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un 20. 2024

덕분에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 생각나면 읽어줄 수 있습니다. 제 주변, 집, 교실, 연구실, 학교 도서관에 그림책이 있거든요. 그림책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이 항상 제 앞에 있습니다. 초집중해서 들어주는 모습 덕분에 자주 읽어주게 됩니다. 오늘은 <쿵쿵 마음을 말해 봐> 동화책 1권 첫 번째 이야기와 <문제가 생겼어요>, <개욕탕>, <뒷집 준범이> 그림책 세 권 보여줬네요.

라이팅 코치로서 초고를 읽어봅니다. 한 꼭지씩 쌓이는 글 속에서 제가 안내할 내용보다도 배울 점을 찾게 됩니다. 각자의 삶에서 치열한 작가님들이 함께 글을 쓰고 있다는 점에 마음 풍성해지네요. 초고를 써 주시는 시간과 노력에 고맙습니다. 초고 중에서 독서에 관한 내용을 읽고 저의 책 읽기 점검도 해봅니다. 교실에서 전공 서적(오늘 저녁 대학원 수업), 천무 서평단 책, 조금이라도 읽고 퇴근해야 되겠지요.

지난 화요일 학교 동료들 앞에서 책쓰기 강의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마주친 어른이 제게 말씀하셨어요. 강의 너무 좋았는데 못 들었다고, 선생님들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요. 격려 덕분에 더 책쓰기 안내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공문에서 독서인문 검색을 했습니다. 여름 방학에 집합연수가 있네요. 선착순입니다. 사서 선생님 앞으로 간 공문이라 기안 부탁했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리는 건 아닌가 염려되었지만 잘 처리해 주셨지요. 

자격연수 강사로서 고학년 글쓰기 사례를 추가로 챙겨야 하는데요, 올해 1학년입니다. 6학년 선생님께 학생들과 제가 수업을 3차지 정도 해도 되는지 부탁했습니다. 다행입니다.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선생님들 덕분에 자기 계발도, 교육 활동도 즐겁습니다. 

단풍노을출판사 송진설 대표가 <행복한 강아지 하랑>을 보내주었습니다. 개봉 전입니다. 아이들 두근두근합니다. 기대하는 마음 내일까지 이어질 겁니다. 지난번엔 <팽이>를 보내준 덕분에 학부모에게 고맙다는 소리, 제가 들었습니다. 오늘 어른께서도 선생님 반 좋겠다고 하셨고요. 공저 <오늘도 마침표 하나> 짝꿍이었는데요, 이후로 감사하게도 서로 응원하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해 보니 저의 하루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키워드는 "사람"입니다. 제가 아무리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해도 주위에 협조하는 분들이 없다면 힘들겠지요. 덕분입니다.

도움받고, 도움 주며 오늘 하루 보냅니다. 읽고 쓰는 삶을 권하는 이유는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니까요.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48474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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