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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삶 Feb 19. 2024

디자인은 만들고 끝?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로 정리해 보는 11개의 실무 인사이트 9편

Develop-Deliver 단계에서 개발에 들어가기 전 매우 중요한 작업이지만, 생각 외로 많이 놓치는 단계인 디자인 hand-off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이 글에서는 디자인 hand-off 단계에서 주로 놓쳤던 점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UXUI 디자인 실무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내가 맡은 디자인 범위 중 한 케이스만 딱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아이템이 있는 페이지를 제작했을 때, 3개 정도의 아이템을 보여주고 다 끝냈다며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한 나 자신에게 뿌듯해했었다. 간단하게 팀장님께 리뷰를 드렸더니 들어온 질문은

“그럼 아이템이 없을 때는? 아이템이 더 많으면?”

아차차차차! 그렇게 또 혼나고 아이템이 없을 때와 더 많아질 때 케이스를 추가로 디자인했다.


핸드오프는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개발팀에 전달하기 전에 개발에 필요한 결과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앞서 이야기한 사례의 경우, 소개하기에도 창피하지만 그 정도로 핸드오프가 중요한 마지막 작업인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핸드오프 시 챙겨야 할 항목들과 피그마로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이 아티클에서 잘 다뤄주고 있다.

디자인 핸드오프에서 지켜야 할 3가지 | 요즘IT


아티클에서는 유저플로우, 화면별 유즈케이스, 반응형 레이아웃 대응 3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모든 항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실무를 하면서 실수했던 부분은 유즈 케이스와 반응형 레이아웃을 고려하는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일정도 빠듯하고 얼른 넘겨야 돼!라는 강박을 가지고 쫓기는 듯 업무를 해서 몇몇 케이스를 빼먹는 경우도 있었다. 초기 디자인 기획 단계 시 이 페이지의 유즈 케이스를 정리하고 해상도는 최소 가로 사이즈 NNNpx까지 대응한다라는 규칙을 먼저 만들고 시작하니 나중에 함께 일했던 개발자 친구가 회고 시간에 디자인 케이스들을 꼼꼼히 챙겨주셔서 일에 집중하기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핸드오프라는 개념이 마무리 단계이다 보니 가볍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사실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디자인의 “전 과정” 동안 정리해 가면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요리를 할 때도 치우면서 요리를 하면 음식도 더 정갈하게 나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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