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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폴리피자 Jun 15. 2023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네요

나와 교류하는 5인의 평균값이 내 모습이라는데...

어제 생일이었다.


살면서 생일날 크게 축하를 받아본 기억이 정말 어렸을 때 있었다.


부모님 집에 가서 어릴 적 사진앨범을 보면 추억이 떠 오른다. 나도 모르는 이벤트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았다.  


말썽꾸러기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이런 추억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도 누군가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았었다. 어떤 선물을 줘야 좋을까 고민 끝에 당시 유행하던 천냥숍을 갔다.


지금으로 치면 다이소정도 되겠다. 천냥숍은 참 재미난 가게였다. 


문방구에서 보지 못한 아주 신기한 장난감이 있었다. 동네 문방구는 쭉 둘러보면 어떤 장난감이 어디에 있고 어떤 재미가 있는지 다 안다.


그러나 천냥숍은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름 낭만이 있었다.


생일이라고 카톡으로 선물 준 친구가 있었다. 


커피와 디저트, 케이크, 치킨까지 풍족해서 기분이 좋다. 참 고맙다.


이런 친구를 위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 중 한 명은 내가 결혼할 때 본인 회사 임직원몰을 통해 혼수용품을 싸게 장만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친구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남을 도와주는 성품을 가졌다. 


인격적으로 항상 존경하고 닮고 싶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다. 그래서 매년 그 친구 생일이 되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선물을 보냈다.


크지는 않지만 매년 꼬박 챙겼다.


나는 이 친구에게 생일선물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를 또 챙겨줬다.


더 나서서 도와주고 싶다. 


다들 살기 바쁘니 생일축하 메시지 하나 보내기 무심하다. 나도 마찬가지고 그냥 넘기곤 했다.


그런데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해서 돈을 번 친구들은 선물을 자주 하더라.


사람을 챙기더라.


자기 곁에 좋은 사람을 두려는 마음도 있다. 


낯선 사람보다 가까이 지낸 사람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퇴사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기 계발서를 보았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책을 봤다.


조금씩 어제보다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내가 원하는 목표와 삶을 살 수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내 성장 마인드는 계속해서 커졌다.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과 대화는 즐겁다.


관심사가 같으니 대화가 끊김이 없다.


누군가는 어떤 주제를 던졌을 때 뭔 소리야 하며 거슬리거나 쳐내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서로 커다란 대화의 장벽을 느낀다. 그러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껴 다른 상대를 찾으러 간다.


최근 들어 나도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전 직장 동료들과 나는 상황이 이제 다르다. 대화를 나누면 나는 그냥 듣고만 있다.


쓸데없는 대화 내용에 지친다. 나는 더이상 회사원이 아니다.


결국 마음이 통하고 목표가 분명한 사람과 어울리게 된다.  시너지가 생긴다.


나보다 잘나서 죽눅들지만, 내게 동기부여를 준다.


꾸준히 대화를 하다 보면 전혀 모르는 분야나 아이디어를 듣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거부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나간다.


나를 둘러싼 사람도 바뀌었고, 대화 내용도 바뀌었다.


더 잘 되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 여유가 생기면서 내어주는 게 더 좋아진다.


그 풍요를 얻기 위해 나는 도전한다.


누구에게도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압도적인 풍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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