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폴리피자 Jun 23. 2023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퇴사 후 인생

퇴사하고 혼자서 뭔가를 열심히 한다. 일을 정신없이 크게 벌리는 편은 아니다. 


작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고 배우며 내 기술을 터득한다.


회사다니며 이렇다 할 업무적인 성과가 기억에 없다.


애써 떠오르면 한 두가지는 있다. 가슴 벅찬 순간이나 짜릿했던 경험은 없다.


차라리 해외출장 간다고 공항 가는 길에 들뜬 내 모습이 떠오른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8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퇴사하고 시간일 지날수록 회사생활 기억이 옅어진다.


조금 신기하다. 물론 퇴사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나서 그럴 수도 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힘을 얻는다. 언제까지 동기부여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다.


내 성과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그게 곧 성취고 성장이다.


누구는 새롭게 도전한다. 몇 번 해보니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얻는다.


나는 시작 당시 이게 될까? 이거 사기 아니야? 의문을 가졌다. 


내 마음은 과거보다 조금 덜 불안하다. 편하지는 않다.


이래서 사업이든 장사든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이거 되겠지? 될까? 이거 맞나?


유튜브에서 학원 일타 강사가 말한다.


세상에 생각보다 꾸준히 하는 사람이 없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해라.


나는 꾸준히 하려고 했다. 스스로 내 노력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러나 그 꾸준함이 꼭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노력과 열정을 쏟는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1년이다.


스스로에게 허락한 데드라인이다.


1년 안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다면, 그땐 용기내서 정리해야한다.


그게 실패여도 나는 받아들일 수 있다.


실패는 인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네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