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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ㅠ May 19. 2024

존경하는 인물?

당연히 부모님!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057


전국(제주 제외)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으로 불리는 '이순신'(14%)이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1위에 올랐다. 그다음은 조선조 4대 임금 '세종대왕'(11%), 16대 대통령 '노무현', 5~9대 대통령 '박정희', 독립운동가 '김구'(이상 5%),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독립운동가 '유관순', 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UN사무총장 '반기문'(이상 3%), 독립운동가 '안중근'(2.3%) 순으로 나타났다.


◎ 5년 전과 비교하면 세종대왕과 독립운동가 김구·유관순 선호도가 상승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2019년은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으로, 올해 초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세종대왕 선호도는 2014년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0~30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상위 10명 중 유일한 생존자는 반기문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은 조선시대, 나머지는 1900년 이후 근현대를 살았다. 이들 중 기업인은 한 명, 독립운동가가 세 명이며, 여섯 명은 정치·국방·외교 등 공직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 그 외 1% 이상 응답된 존경하는 인물은 '부모님'(2.2%), '신사임당'(1.9%),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센터장 '이국종'(1.4%),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독립운동가 '안창호'(이상 1.2%), 현직 대통령 '문재인'(1.1%),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1.0%) 등이다.




2019년 10월 31일

리서치 전문 업체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조사 발표를 하였다. 상위 10위권에 랭크된 인물들, 정말 대단한 업적들을 가지고 계신 분 들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지신 안중근 의사님, 유관순 열사님, 김구 선생님

UN사무총장으로 10년간 지구를 위해 일하신 반기문 사무총장님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만들어내신 김대중 대통령님

초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라는 대기업을 만들어 낸 정주영 회장님

대한민국의 산업화, 새마을운동으로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 박정희 대통령님

고졸 출신에 변호사로 일하다 대통령 되어 주 5일제 시행, 한미 FTA 체결, 전염병 사스의 발 빠른 대처, 준비된 연설문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내뱉으시던 서민적이고 친구 같았던 노무현 대통령님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업적(훈민정음, 경국대전, 앙부일구 편찬, 대마도 정벌, 4군 6진 개척 등등)으로 한국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는 세종대왕님

일본의 영토 확장의 야욕으로 인해 조선이라는 나라를 빼앗길 뻔했지만 완벽하게 격퇴하여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님


어느 한 명 군더더기 없고 대한민국의 수호신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위인들이다.





필자 같은 경우, 30줄 이전까지 가장 좋아하던 인물은 세종대왕님이다.

세종대왕님의 이전 조선의 평범한 백성들은 한자를 대부분 못 쓰고, 못 읽었다. 그러나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분히 넘치는 세종대왕님은 이 상황을 딱하게 여기고 훈민정음이라는 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의 책을 만들어 한글이라는 언어로 백성들이 쉽게 말하고 듣고 쓸 수 있는 시대를 만들었다.

언어를 창제한다는 것... 대한민국의 역사에 한 획을 쓰셨고, 지구 역사에 큰 획을 쓰신 것이다. 한글 창제가 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지금도 한자를 기본 언어로 쓰고 있지 않았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한자 같은 경우 보통 학교 다닐 때 배우고, 성인이 돼서 일본어를 통해 한자를 공부해본 내가 봐도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고 본다. 쉬운 한자는 나도 쓰고 읽을 줄 안다. 日이라거나 正이라거나 말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주 쓰지 않는 한자들은 무척 어렵다. 姦 같은 한자 말이다. 기본 한자들에서 응용되어 합쳐지는 단어들은 정말 어렵다. 한자권 나라에 속하지만 우리는 한글로 바꿔 쓰고 있으니 읽기 편하다.

그런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보면서 나는 박애주의로 보편적인 사랑을 나누며, 내가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이유 또한 한글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니 맞춤법이나 한글과 외래어를 너무 섞어 오염되지 않게 바른 소리를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30이 넘어가니 나는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들에 대해 더 집중하게 되었다.

3년 전에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솔로 생활을 길게 하고 있다. 지금 다시 연애를 시작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시간 써야 하고, 돈은 없고, 나가는 것조차도 너무나 귀찮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안에 틀어박혀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임만 하던 나. 코로나 이후로 인간관계가 서툴어진 나.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 주말에 나가면 온통 커플들뿐이다. 내가 연애를 한 번도 안 했다면 그런 모습을 부러워할 일이 전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녀가 서로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지나가면서 보니 너무나 신경 쓰이고 짜증이 났다. 신경 쓰이면 지는 거라고 했는데 진 게 맞다. 부러운 것도 맞고. 나는 지금 못하고 있는데 타인들은 그걸 하고 있으니... 그 도파민 터지는 경험 해봤기 때문에 더더욱 스트레스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결혼율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현재는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그 생각만 하루종일 하던 날들도 꽤나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은 대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날 낳으신 걸까? 그 생각을 하면 나는 현재 존경스러운 인물의 당연히 1위는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연애를 해보니 느낀 건 남녀 관계는 참으로 무척 어렵다 라는 거. 생각방식, 언어 처리 능력, 취미 등등 서로 정말 다르다. 나는 아무리 사랑해 사랑해 감정 표현해도 상대는 앞에서는 하하호호 하지만 뒤에서는 빨리 헤어지고 싶다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게 인간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떻게 서로 합의를 하여 손을 잡고 결혼이라는 계약관계까지 오게 된 걸까. 생각해 보면 그저 위대하고 존경스럽다.


네발로 걷던 애기 시절부터 30이 넘은 지금까지 나만 바라보셨다. 내가 밖에서 이기든 지든 집에는 따뜻한 밥상이 차려져 있다. 사고를 쳐도 위로해주시는 따뜻한 말과 따스한 손길. 사회는 차갑지만 집안에서는 무한정으로 사랑을 주는 사람.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연애부터 시작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맞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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