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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흥부자 조프로 Jul 13. 2023

글을 쓰는 이유

사람들은 왜 글을 쓰려고 하는 걸까?

요즘 주변에 부쩍 '앞으로 글을 써보겠다' 혹은 '글 쓰기를 얼마전에 시작했다'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브런치를 하고있는 저에게는 주변에 글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일은 참 반가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요즘 왜 글을 쓰려고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했지?' 라는 물음부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HR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직무의 특성상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하는 상황과 기회가 많이 주어졌고,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 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제가 생각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재미있게, 유머러스하게, 위트있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소위 말 한마디 하면 사람들이 빵빵 터지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예능 MC를 많이 보고 어투, 어휘 선택, 상황별 멘트까지 연구하면서 공부를 했던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제가 찾아보는 인물이 바뀌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작가]님들의 영상을 보면서 '정말 말을 잘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재미있게 말하는 작가님들을 주로 찾아보기는 했지만요 ^^)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구조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라는게 너무 광범위해서, 구조화 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말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있는 건가?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지금 이 얘기를 하고 있지?  라고 느끼시는 분이 꽤 많이 계실 듯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글쓰기 인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글을 쓰려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1.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

2. 지식 아카이브를 위해서

3. 개인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

4. 홍보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서

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글을 쓰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 혜택은 

생각을 구조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어디서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 쓰는 공간도 너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브런지, 각 종 SNS , 커뮤니티 게시판 등. 개인적인 메모장, 일기장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도 출간할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글을 잘 쓰기위해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도 너무 많습니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선뜻 시작하기가, 혹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얼마전 좋은 기회로 글쓰기 특강을 듣게되었고, 강연해주신 작가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글쓰기 잘 하고 싶은데, 제가 쓴 글을 읽어보면 너무 형편없다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작가님께서 이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본인 글을 보니까 너무 엉망인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귀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글과 부족한 글의 차이와 기준을 알고 계시다는 거니까요. 

힘들다고 멈추시면 안됩니다. 글쓰기 만큼 정직한게 없어요. 노력한만큼 실력이 늘어나는게 글쓰기 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지금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다면,

단 한 줄이라도 적어보시길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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