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때는 그냥 무덤덤하게 감상을 했었는데, 한산은 탄탄한 구성력과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해상 전투신이 100% CG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 기술력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명랑보다 훨씬 실감 나는 장면들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훌륭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명랑의 이순신은 장군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강인함을 보였다면 한산의 이순신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인자함과 용맹함과 리더십이 강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특히 박해일의 연기력은 너무도 훌륭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상을 했다. 개봉 예정인 '노량'도 기대가 된다. 무쪼록 이 3부작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다시 한번 높여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