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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이뜬킴 Oct 15. 2021

전쟁 같은 5개월 된 우리 딸 재우기

2~6개월 아기 수면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의 일상생활, 삶의 질은 '무조건' 수면 시간에 비례한다. 하루에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 기분이  정도다. 그래서  목숨 부지를 위해 나는 우리  재우기에 사활을 걸었다.

졸릴 때 우리 딸 표정

처음에는 '졸릴  재우면 되는  아닌가? ;)’ 쉽게 생각했다. 아니다, 절대 아니다! 등센서가 달린 우리 딸은 제대로 재우지 않고 내려놓으면 새벽 내내  표정으로  원망할 것이다. 수면에도 나름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수면 교육에 관련된 좋은 글귀를 가져왔다.


월령에 따른 수면 교육[2개월~6개월]

아기를 잘 재우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중요해요. 가능한 TV나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준비하는 게 아기 수면에 많은 도움이 돼요. 이번 가이드에서는 2개월부터 6개월 차 아기의 수면 교육에 대해 알아드리고자 해요.


2~3개월 아기의 수면 교육

2개월이 되면 수면 교육을 시작해야 돼요. 우선 이 세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하나, 저녁 7~8시에는 재운다.


둘, 안아서 재우거나 젖 물려 재우지 말고 아기를 눕혀서 등 대고 재운다.


셋, 재울 때 아직 잠들지 않은 상태로 눕혀서 10분 정도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잘 자라고 말하고 불을 끄는 매일 같은 방식으로 재운다.


아기는 깊은 잠, 얕은 잠을 반복해서 자는데 얕은 잠 시기에 반쯤 깨서 보채고 칭얼거리더라도, 배고파할 때 외에는 반응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다시 잠들게 가르쳐야 해요.


“잠은 이렇게 자야 돼”라고 가르치는 것이 수면 의식이므로 일관성 있게 쭉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수면 교육은 밤중 수유를 끊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밤에 깼을 때 먹는 양을 서서히 줄여가는 것도 지금부터 시도해야 해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한데, 엄마가 망설이면 수면 교육이 늦어지고 부모와 아기는 더 고생하게 돼요.


보채거나 울면 바로 안아주지 말고 잠시 기다려서 스스로 달랠 수 있게 잠시 시간을 주는 게 좋아요. 심하게 울면 안아주고 그칠 때쯤 되면 눕혀서 자라고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주의할 점은 울자마자 안아주고 다 그친 후에도 계속 안고 있으면 아기들에게 울면 엄마가 안아준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아기가 스스로 수면 패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4~6개월 아기의 수면 교육

만 4개월이면 수면 의식이 어느 정도는 자리 잡혀 있어야 해요. 아직 수면 의식을 안 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수면 의식을 하는 게 좋아요. 다만 지금 시작하면 자리 잡기까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수면 의식이란 일정한 형식으로 잠을 재우는 습관을 가르치는 거예요. 잠을 잘 자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예요. 밤에 잠을 잘 잔다고 수면 의식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밤에 깰 때 부모가 반응하는 것을 줄여요. 아기는 자는 동안 깊은 잠과 얕은 잠을 반복하는데 얕은 잠을 잘 때 반쯤 깨서 보채고 칭얼거리고 움직여요.


중요한  이때 스스로 다시 깊은 잠으로 넘어갈  있도록 두어야 해요. 아기가 깨서   안아 주거나 젖을 먹이면, 순간 잠은 쉽게   있지만 스스로 깊은 잠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다음부터는 계속 깨서 달래 달라고 울게 돼요. 이렇게 반복이 되면 자연적으로 깊은 잠과 얕은 잠을 반복하게 되므로 건강한 수면의 리듬을 배울 수가 없어요.


딸아이를 재운 후 목이 말라 냉장고 문을 조심스레 여는 데만 20초는 걸린다. 행여 발자국 소리라도 날까 화장실 갈 때는 누구보다 가볍게 남들과는 다르게 걸어간다. 180도 달라진 삶이지만 그래도 내일 아침 나를 보며 방긋~ 웃어줄 딸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며 행복하게 잠이 든다(아니, 넌 3시간 후에 또 일어나야 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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