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가지각색, '명태' 이야기

명태에 관한 A to Z

by LazyG

고향에 내려가서 무얼 먹을까 하다 근처에 명태조림 괜찮은 곳이 있다해서 명태조림이란 것을 먹으러 가봤다. 도착한 곳은 코다리조림 전문점..! 명태는 안좋아하지만 코다리찜은 좋아하는 나는 새삼 '명태'의 다양한 이름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img.jpg 명태 = 코다리. 당신의 명태의 별명을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한국의 물고기 중에 이름이 가장 많은 물고기 '명태'


'김'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먹기 시작한 해조류라서 김이라는 이름이 붙었듯, '명태'도 함경북도 명천 지방의 '태'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잡아서 지금의 명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재미있는 어원이 있다. '명태'는 한국에서 특히나 많이 잡히고 먹었던 생선이라 일본, 중국, 대만 등 다른 나라에도 명태를 부르는 어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명태는 다양한 별명을 가진 어종으로도 유명한데, 한국어 이름이 있는 생선 중에 유일하게 별명이 수십가지나 되고, 각각의 조리법에 이름이 붙어 있어 이것이 같은 어종인가 헷갈리기도 하는 생선이기도 하다.


크게는 말리는 정도와 방식, 크기에 따라 많이 구분되는 편.


- 생태 : 말리지도, 얼리지도 않은 생물 상태의 것

- 북어 : 내장을 꺼내서 말린 것

- 코다리 : 반쯤 말린 것

- 동태 : 겨울에 잡아서 얼린 것

- 황태 :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하여 3개월 이상 눈과 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

- 노가리 : 어린 놈을 말린 것


이렇듯 우리나라 식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대표 어종으로 자리잡았던 명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급격히 어획량이 줄어들어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때 해양수산부 주도로 양식사업을 진행하여 성공했지만, 아직은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민간양식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상태.


자연환경이 늘 그대로 있어야 한다, 멸종되는 생물을 무조건 지켜내야한다라기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살아가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익숙한 어떤 것이 사라지는 것은 늘 아쉽다.


이번에는 고향에서 코다리로 만났으니, 다가오는 겨울에는 내일로 때 접했던 대관령 황태덕장의 추억을 더듬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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