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2023)
전혀 관심 없던 초록색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 가지각색의 초록색이 향연을 이루는 것을 보니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옅은 색을 띠기도, 짙은 색을 띠기도 한 각각의 초록색들이 한껏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광경을 만들어냈다.
자연스러운 것들은 조화로웠다. 독특한 것은 더욱 빛나게, 평이한 것들은 더욱 잔잔하게 보였다. 순리를 따라 형성된 것들은 그렇게 자연스러웠고 조화로움을 만들어냈다.
각자의 자연스러운 색을 띠는 것이 우리 삶을 조화롭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있는 그대로 전체에 속하며 누군가는 주인공이 되고 누군가는 배경이 되어주며 한데 어우러질 때 조화로운 자연스러움이 될 것이다. 초록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하나의 작품이 될 것이다.
@feelmoon.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