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by 그리다

좋은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언어, 행동, 생각, 이 세 가지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좋은 사람의 언어는 둥글고 세심하다. 그래서 좀처럼 타인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다. 또한 말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어서 무언가 다른 품격을 느껴지게 한다.


좋은 사람의 행동은 조심스럽고 정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정하다. 이들은 항상 자신이 하려는 일에 대해서 차분하게 판단한 뒤 실행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들을 삼간다. 그리고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고민이 있는 사람의 곁에서 쏟아지는 푸념들을 묵묵히 들어주곤 한다.


끝으로 좋은 사람의 생각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다. 한 가지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 순간 느끼는 자신의 기분과 자신에게 닥친 일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기질을 가졌다. 당장 일어난 일로 인해서 일어나게 될 전체적인 상황들을 파악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그 흐름에 따른 결과들을 예측하고 이를 준비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에 대해서도 그들의 깊음은 여지없이 드러난다.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올 때도 그들은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자신에게 왜 이랬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화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실천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좋은 향수를 옆에 두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한 사람이 어떤지를 알고 싶거든 그 친구들을 살펴보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나에 대한 시선들이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그 사람에게 배워야 할 장점들로 인해, 나의 부족한 점을 되짚어보고, 매일 나 자신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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