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대구는 광역시의 명칭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 중 세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행정구역의 넓이만큼이나 도시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시청이 위치한 도심 중앙에는 번화가와 대학교(대학로), 문화시설, 기차역 등이 있어 짧은 동선으로도 도시의 매력을 한껏 체험할 수 있으며, 곳곳에 이야기가 서려있는 유적지가 있어 젊음의 열기와 함께 과거의 고풍스러움을 한 번에 느껴볼 수 있다.
이런 대구에 방문하는 방법은 매우 수월하다. 비수도권 지역 어디에서든 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노선을 가진 버스 터미널(서부, 북부, 동부)이 존재하며, 열차가 정차하는 역 또한 3개(서대구, 대구, 동대구)가 운행되고 있어 방문하기에 유용하다.
(이런 교통 편의성 덕분인지 전문 여행가들에게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 좋은 도시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구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터미널에서는 약 20분 정도 이동을 하면 주민들의 쉼터로 인기가 있는 달성공원을 만날 수 있다. 삼한시대에 성터였던 이곳은 1900년대 초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새로이 종합 공원계획이 시행되어 현재의 대공원이 되었다. 현재 달성공원 내부에는 단순 산책로와 더불어 종합 문화관, 누각, 동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달성공원 이용 정보
입장료 : 무료
이용 시간 : 05:00 ~ 21:00
달성공원과 대구역 사이 얼마 멀지 않은 곳에는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대구 예술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연초제조장을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복합센터로 거듭난 이곳은,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은 물론 방문객들을 위한 전시나 공연 등도 함께 열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 예술발전소 이용 정보
입장료 : 무료 (기획전시의 경우 입장료가 책정될 수 있음)
이용 시간 : 10:00 ~ 18:00 (계절별로 약간 상이)
근처 길을 지나다 보면 종교 및 근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서려있는 '청라언덕'과 '계산 대성당', 그리고 '대구 제일교회'를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건물들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대구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주변에서 관련된 정보를 얻어가기도 좋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청라언덕역 인근에는 대구 인쇄골목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톨릭 대학교의 캠퍼스를 볼 수 있다.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답게 캠퍼스 안에는 각종 신학 관련 건물과 김대건 기념관, 성직자 묘역 등이 존재하는데, 방문객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이 있으므로 관람 시에는 안내 표지판을 잘 확인하면 좋다.
대구 중앙로 인근, 경상감영 공원 옆에는 '대구 근대역사관'이 손님을 반기고 있다. 독특한 건물의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1930년부터 은행 건물로 사용되다가 내부를 재구성하여 박물관으로 개관된 이곳은, 대구 근대 역사에 대한 사료와 콘텐츠들이 내부에 배치되어 있어 대구의 변천사를 익히기 용이하다.
※대구 근대역사관 이용정보
입장료 : 무료
이용 시간 : 09:00 ~ 18:00
대구역 앞, 중앙로 역 바로 옆에는 '대구문학관'과 '향촌 문화관'이 위치해있다. 한 건물 안에 위치한 이 두 곳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있고,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전시물과 과거의 도시 모습을 재현한 향촌 문화관이. 3층과 4층은 대구와 연관이 있거나 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문인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문학관이 마련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가 좋다.
※대구 문학관, 향촌 문화관 이용 정보
관람료(향촌 문화관) : 1,000원(성인 기준). [대구 문학관은 무료]
관람시간 : 09:00 ~ 18:00 (계절별 약간 상이)
앞서 소개한 관광지들은 모두 번화가와 가깝기 때문에 가볍게 둘러본 후 번화가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가 좋다. 또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특색의 거리와 '김광석 그리기 길'과 같은 테마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