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고성 반도와 부속도서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내륙과 섬의 경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통영. 이곳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산업과 가공업, 기타 서비스업 등이 발달된 경남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다.
이 외에도 통영은 역사적인 명소들이 보존되어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현대에 이름난 문학인, 미술가, 음악인 등의 문화인들을 배출한 팔색 매력을 지닌 도시로서도 그 이름이 높다.
통영은 기차가 운행하는 역이 없고,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고 해도 진주나 창원 지역이기 때문에 열차를 통한 방문은 조금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시외버스의 경우 다양한 시, 도를 경유하는 노선이 많아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버스는 서울, 대전, 대구(서부), 광주, 순천 등의 도시에서도 출발하지만 편수가 적고, 마산, 진주, 부산(서부)에서는 약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니 해당 터미널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수월하다.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관광지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라 할 수 있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 마을은 과거 마을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이 벽과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관광지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주민들의 마을 보존 여론에 힘입어 마을은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피랑 마을은 동피랑 마을에 비해서 덜 알려져 있지만 주변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공원 또한 마련되어 있어서 동피랑 마을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동피랑, 서피랑 마을의 뒤편에는 '삼군통제사영'의 건물로 쓰인 넓은 목조건물 '세병관'과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가 있다. 세병관은 국보로 지정된 건물답게 당시에 사용된 청사 건물들과 누각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충렬사는 타 지역에도 있는 충렬사들과 비교해서 규모는 조금 작지만 내부에 역사자료들이 있는 박물관이 있고,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편하게 둘러보고 가기가 좋다.
※세병관 이용정보
이용시간 : 09:00 ~ 18:00
이용요금 : 3,000원 (성인 기준)
※충렬사 이용정보
이용시간 : 09:00 ~ 18:00
이용요금 : 1,000원 (성인 기준)
볼거리와 상점, 시장이 모여있는 중앙동에서 바닷가를 향해 걸어가면 동양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해저터널을 만날 수 있다. 본래는 내륙과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한 도로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자동차는 거의 지나다니지 않고, 도보길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도남동 하부 역사에서부터 미륵산에 있는 상부 역사까지 약 2km 거리를 이동하는 케이블카는 등산객들이나 통영의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보고 싶은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주변 섬들과 통영의 시가지, 미륵도의 자연경관 등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약간 소요되기 때문에 다양한 할인 혜택과 연계하여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통영 케이블카 이용정보
이용시간 : 10:00 ~ 17:00 (평일, 주말 시간이 약간 상이하므로 홈페이지 정보 확인)
이용요금 : 왕복 14,000원, 편도 10,500원 (성인 기준)
- 통제영, 수산과학관, 루지 등 통영 내의 관광지들과 연계되어 할인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 필요.
케이블카를 즐겼다면 맞은편에 있는 통영의 대표적인 즐길거리 '루지'도 함께 이용해 보기 좋다. 매표소 지점에서부터 리프트를 타고 출발지까지 올라간 뒤 4개의 구간 총 3.8km를 내려오는 루지는 주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내리막길을 운전하며 스릴을 체험하기 좋기에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이용해 보기 좋다.
※루지 이용정보
이용시간 : 09:00 ~ 18:00
이용요금(루지 & 리프트 콤보) : 2회 - 27,000원 ~ 5회 - 36,000원 (성인 기준)
미륵도에서 서쪽으로 난 일주로를 타고 가다 보면 아담하지만 고고한 분위기를 풍기는 달아 공원을 볼 수 있다.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코끼리의 상아를 닮았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탁 트인 공간답게 주변의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아름다운 경관을 남기기 매우 좋은 곳이다. 자가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경우 버스 편이 생소하고 주변의 볼거리도 많지 않아서 사전에 루트를 정한 뒤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통영에는 즐길 거리들이 많지만 관광을 오기 전에 각각의 관광명소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이나 맛집, 볼거리들도 함께 알아본 뒤 온다면 통영이 가진 수많은 매력을 한껏 느끼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