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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등) [2018.1.10]

전라권

by 그리다

전국에는 소규모로 이루어진 한옥 관광지들이 많고, 북촌이나 안동 등 이름난 한옥 마을들이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쉽게, 또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한옥 마을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전주 한옥마을이다.


실제로 전주 한옥 마을은 전국에 있는 한옥 마을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마을로 지정된 구역에는 한옥 700여 채, 비한옥 200여 채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500여 개 이상의 업체(식음료, 판매, 숙박 등)가 등록되어 있어, 마을 안을 걷고 있으면 거대한 테마파크 속에 들어온듯한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다.


전주시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서 이름이 높은 만큼 교통편 또한 원활하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KTX가 정차하는 전라선 전주역이 있어서 서울에서 전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각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차편이 많으며, 일반 버스의 경우도 웬만큼 인구가 많은 도시라면 전주로 오고 가는 차편이 존재할 정도로 거의 전국 모든 곳에서 전주를 올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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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 이곳에는 단순히 조선시대의 한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먼저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대로변을 걸어 들어오다 보면 경기전의 맞은편으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성당 하나를 볼 수 있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전동성당은 순교지와 관련된 아픔을 품고 있는 역사가 깊은 건물이며, 독특한 건축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건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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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은 조선의 태조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다른 역사 유적지처럼 장엄한 느낌의 건물이나 높이가 높은 건물은 거의 없지만, 건물 이곳저곳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질 만큼 특유의 잔잔함과 중후함이 가득 느껴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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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에는 단순히 볼 수 있는 건물들 외에도, 조선의 역사와 태조를 포함한 임금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 어진 박물관을 이용해볼 수 있다. 기타 크기가 작아 자칫 지나치기가 쉬운 건물인 '실록각'에서는 전주사고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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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기전 내부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한 아름다운 촬영지들이 존재하기에, 느긋하게 내부를 산책하며 자신만의 포토존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경기전 이용정보

이용시간 : 09:00 ~ 19:00

입장요금 : 3,000원 (성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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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의 중심지를 빠져나와 동산을 향해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오목대'를 만나볼 수 있다.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음에도 마을의 구석구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오목대는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가득 담은 사진을 찍기가 좋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한 쉼터로서 이용해 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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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을의 곳곳에는 사진에서와 같은 전통주 박물관이나 문화관, 역사관 등이 있어서 전주에서 자랑하는 다양한 지식과 갖가지 체험들을 즐겨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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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외곽지역 또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상점들이라던지, 묘한 조화를 이루는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마을의 요모조모를 모두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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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과 맞닿은 강변을 걷다 보면 누각이 세워진 특이한 다리 하나를 볼 수 있다. 남천교와 청연루라 불리는 이곳은 단순히 쉬어가는 용도 외에도, 누각 주변으로 펼쳐지는 사계가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사진작가나 관광객들이 필수로 거쳐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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