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요르단 그리고
바그다드, 이라크

Amman and Baghdad. Welcome to Hxxx Hole

by 이름입력

유럽에서의 파견 트레이닝을 마치고, 파견 트레이닝이 진행된 국가의 군 짬밥은 유럽내 프랑스 군부대 다음으로 군 식사 맛이 좋았었다. 의도치 않았지만 동유럽 몇 국가를 빼고 왠만한 짬밥은 먹어 보았다.


당시 서류처리의 용이점 때문에 내 Duty station 은 이라크 내부가 아니라 인접국인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이었다. 안타깝게도 암만에서의 사진들이 모두 날아가 구글 사진으로 대체한다.


P1110608_09_10c-X3.jpg 구글에서 찾은 암만 시가지, 중앙의 초대형 국기에 놀랐다


암만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현지인 직원인 드라이버가 간략한 소개를 해주면서 우리 숙소주변에 어슬렁거리는 덩치들이; 그 유명한 손톱 생산 공장 직원이라며 너무 험한 짓 -술에취해 밖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던지, 폭행 등- 만 하지 않으면 그냥 우리를 감시 겸 보호만 한다면서 그냥 서로 못본척 하라는 조언을 친절히 해주었다.


여담이었지만 몇일뒤 '보호' 해준다는 의미를 다른 팀원 하나가 술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었는데 숙소까지 친절히 모셔다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확인 하게 되었다.


바그다르로 이동하는 비행편이 내부 사정상 계속 딜레이 되면서 우리의 암만 채류는 길어져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2주 가까이 까르푸가 있던 몰에서 시간을 때우고 같은 영화만 3번 이상 봤던 기억이 있었다. 그러던 찰나 보호 대상중 한명의 갑작스런 암만 도착으로 글록19 하나와 탄창(한국에서는 탄알집) 5개 받고 3일 넘게 준비를 했더니 막상 임무는 반나절만에 끝나버렸었다.


지금도 별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니 임무 자체도 그다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없었던 것 같다.


매일 숙소-몰-레인보우스트리트-숙소 만 전전하다 드디어 바그다드행 비행기를 타던날 정말 그날의 기분은 잊혀지지 않는다. 터뷸런스에 모랫바람에 작은 Embraer 브라질리아 급이었는데 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비행기와 승무원을 제공해 주던 기억이 난다. 무려 여승무원이라 팀원들 다들 수작을 걸고 싶지만 터뷸런스와 모랫바람때문에 아쉬워 했었다.


터뷸런스를 뚫고 몇시간뒤 당시 그 유명한 BIAP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연합군(실질적으로 미군) 이 관리하던 미디어에서만 접하던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바그다드 상공 아래로 그 유명한 아이리쉬 로드 가 보인다

도착하자마다 미국무부 신분증을 발급받고, 머리카락 그리고 유서작성을 하면서 다시금 내가 Hell hole 바그다드에 도착하게 된 것을 느끼며 감회가 새로웠다.


당시 세계에서 다니기 가장비싼 길 이라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BIAP에서 그린존으로 이어지는 아이리쉬 로드가 있다. 사설무장경호원을 쓴다면 인당 편도로 약 십만불 정도가 든다 당시 시세로 채류기간동안 경호비용에서 위험에 따른 시간당 계산을 하였을때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아파치와 탱크 등으로 패트롤을 돌림에도 불구하고 밤에 반군/알카에다 등 (당시에 ISIS 는 없었고 그 전신인 다에쉬도 활동이 미미했었다) IED 를 설치하여 하루에 최소 2-3번의 공격을 받던 곳기 때문이다.


그린존 내의 미국 정부기관 바로 옆의 숙소/사무실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나니 총기면허가 1개월-3개월 남은 실질적으로 모든 팀원들은 북부이라크 쿠르드 자치구역의 수도 에르빌에가서 각종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다음날 바로 짐을 싸게 되었다. 아마 각 팀에서 누굴 픽해갈지 결정하기위해 테스트를 하지않나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에르빌에서 개고생을 하게 되었다.


다음화는 에르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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