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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May 26. 2024

작가로 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

작가로 산다고 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작가라면 누구나 책을 읽지만

많은 책을 읽는다고 모두가 작가가 되지는 않아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책을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괏값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읽는다면

읽는 책의 종류도 다르고

읽는 방법이나 자세도 재미에 맞추어져요

이런 경우 자기만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아요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책을 읽는다면

가르치기 위한 주제에 맞는 정보와 자료 수집을 위해

책을 고르고 책 속의 자료를 찾아 읽을 거예요

이런 경우도 자기만의 언어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성찰의 과정을 거쳐야 학습서가 아닌 나만의 글을 쓸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저의 성장을 위해 공부를 위한 책이나

자기 계발서, 또는 인문학 책을 주로 읽고 밑줄을 긋고 메모를 했어요

개미나, 뇌, 나니아연대기, 칼의 노 등 소설을 읽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소설은 거의 읽지 않고

주로 아이들의 진로를 상담해 주기 위해 인문학 책과 함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책과 AI관련된 책을 읽기도 하고

다음 책을 쓰기 위해

신토피컬 독서(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 권 읽는 것)를 하기도 해요

.

책을 읽은 후에 어떻게 하는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책장에 모아 놓고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스스로 뿌듯해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의 저자 손웅정작가처럼

읽고 일부를 내 것으로 만든 다음 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책을 잘 버리지 않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2023년에 이사를 하면서 많은 책을 버렸어요

다시 볼 것 같아 보관했던 책들이 많은데

다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정말 두세 번 다시 보고 싶은 책 100권만 선별해 보관하고

새로 한 권을 사면 한 권을 버리는 것으로 100권 이상 보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작가로 살기 위해 책 읽기는 필수이나

읽은 책의 내용 중에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을

내 안에서 숙성시켜 나만의 메타언어로 재 창조 하는 것

거기까지가 책 읽기의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독이 아닌

자립(나로 살기) 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과 같이 비슷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메타언어를 만들어 내는 나로 살기 위한 자립 독서야 말로

작가로 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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